▲동덕초등학교 6학년 1반 학생들이 3일 오전 열린 직업체험 전문가 특강을 듣고 있다.
조정훈
대구 동덕초등학교(교장 김영례) 학생들이 미래의 직업에 대한 강의를 듣고 간접적인 체험시간을 가졌다.
동덕초등학교는 3일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동아리 전문가 특강을 가졌다. 이날 특강에는 조정훈 오마이뉴스 기자가 '기자, 기사로 세상을 바꾼다'는 주제로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 소개했고 곽신호 오마이에셋 대표가 금융과 관련된 강의를 진행했다.
강의에 나선 조정훈 기자는 기자가 되기 위한 노력과 기자가 하는 일, 기자라는 직업이 가지는 책임감과 윤리성 등에 대해 설명하고 학생들의 질문을 받았다.
조 기자는 "기자라는 직업의 장점은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며 "하지만 자신의 이름을 달고 기사가 나가기 때문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일본 미야기현의 이시노마키히비 신문사를 방문한 사진 등을 보여주며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했던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이시노마키히비 신문사 기자들은 윤전기가 물에 잠겨 신문을 발행할 수 없게 되자 손으로 직접 쓴 신문을 주민들이 볼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자들은 '전기가 끊겼지만 종이와 펜이 있다'며 가족들의 안부도 모르는 상황에서도 재해현장을 누비며 시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다. 기자라는 직업 본연의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강의를 들은 학생들은 "기자라는 직업이 힘든 직업이지만 보람있다"거나 "구체적으로 알지 못했던 기자라는 직업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새로운 진로를 생각해보게 됐다"고 말했다.
호기심이 발동한 학생들은 서로 손을 들고 왜 기자가 됐는지, 기자가 되면 밤낮없이 일을 해야 하는지 등의 질문을 쏟아내 강사는 자신의 경험을 설명하면서도 곤혹스러워하기도 했다.
6학년 1반 담임인 권미나 선생은 "우리 아이들에게 조금 생소하고 낯선 직업이지만 직업체험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갖도록 해줬다"며 "이런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자아 형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동덕초등학교는 매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체험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진로교육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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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덕초 6학년, 미래의 직업에 대한 체험시간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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