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발언을 지적하며 올린 글.
신원식 의원 sns 갈무리
그는 "반일 죽창가 괴담 선동에 앞장서 온 이재명 대표가 매국노 이완용의 '나쁜 평화'를 미화하다니 실로 놀랍고도 충격적인 상황"이라며 "이기는 전쟁보다 더러운 평화가 낫다면, 6.25전쟁 때도 우리가 북한에 항복하는 것이 더 나았다는 소리인가?"라고 물었다.
하지만 신 의원의 글과 주장이 합당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왜냐하면 '평화와 전쟁'에 관한 비슷한 말은 이완용 외에 다른 사람들도 했기 때문이다.
고대 로마의 정치가이자 사상가인 키케로는 "부당한 평화가 정의로운 전쟁보다 낫다"고 했다. 성직자이자 인문주의자, 근대 평화주의의 선구자라는 에라스무스 또한 "정당한 전쟁'보다 차라리 '부당한 평화'가 낫다"고 했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인 벤저민 프랭클린의 "좋은 전쟁이나 나쁜 평화는 결코 없다"라는 말은 너무나 흔히 인용되는 명언 중의 하나이다.
이런 명언들의 핵심은 '전쟁보다는 평화가 낫다'이다. 그 이유를 미국의 소설가 H. G. 웰즈의 말에서 찾을 수 있다. 웰즈는 "우리가 전쟁을 끝내지 않으면 전쟁이 우리를 끝낼 것"이라며 전쟁 자체가 얼마나 위험한지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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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언론 '아이엠피터뉴스'를 운영한다. 제주에 거주하며 육지를 오가며 취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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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완용 정신적 후손" 주장한 국힘 의원이 놓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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