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천 맨 하류의 국가명승지 회룡포에 모래톱이 곳곳에 아름답게 돌아왔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기사 수정 : 26일 오후 5시 41분]
경북 예천, 영주, 봉화에 특히 많은 비를 뿌렸던 이번 장마도 서서히 끝나가는 것 같다. 많은 인명피해를 동반한 이번 폭우 피해의 원인을 두고 말들이 많다.
홍수의 부작용으로 많은 인명피해까지 입었으니 홍수가 인간 생활에서 위험 신호인 것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홍수로 인한 수해의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서 앞으로 두 번 다시 이런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고, 잘 극복하는 것이 앞으로의 중요한 과제일 듯하다.
홍수의 역기능과 순기능
그런데 홍수란 자연현상이 부작용만 있는 것일까? 홍수는 하천의 입장에선 필요한 자연현상이 될 수도 있다. 홍수와 같은 큰물이 지면 강은 깨끗해지기도 하고 물길이 바뀌기도 하는 등 그야말로 역동적 변화를 동반하게 된다.
이번 장마 기간 내성천의 변화상은 그야말로 드라마틱했다. 물론 곳곳에 생채기도 많이 남기긴 했다. 제방의 일부가 유실되고 강 안에 심겨진 버드나무가 모두 쓰러져 그 풍경이 을씨년스럽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