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이영구 이장(왼쪽 첫번째)우도 이영구 이장이 가로림만 내 천혜의 유인도 섬인 우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최미향
우도(牛島)는 충청남도 서산시 지곡면 도성리에 딸린 섬으로, 면적 0.56㎢, 해안선 길이 1.8km, 17가구가 거주하며, 육지와의 거리가 2.3km, 이웃 섬인 웅도와는2.3km 떨어져 있다.
또 우도는 모래로 된 두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바로 옆에는 조그마한 무인도인 '소우도'를 끼고 있으며, 썰물 때는 6km나 떨어진 본토의 남쪽 도성리와 중왕리(中旺里)까지 육지와 연결된다. 대우도, 소우도, 분점도와 함께 서산시 지곡면 도성2리에 속한다.
예로부터 기가 센 황금산과 팔봉산의 조정자 역할을 해내면서도, 한국전쟁 시절 피신을 위해 숨어든 섬으로, 숱한 아픔을 꿋꿋이 견뎌낸 섬으로 가치를 더하고 있는 곳이 바로 우도(牛島)다. 특히 우도는 2007년 12월 태안 기름유출 사고 당시 직접적인 손해를 입어 주민들이 속앓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