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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줄이고 열섬 완화할 바람길숲 37곳 만든다

서울시, 사업비 100억 들여 2025년까지 조성

등록 2023.08.14 11:40수정 2023.08.1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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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도심 온도를 낮추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2차 바람길숲'을 오는 2025년까지 조성한다고  8월13일 밝혔다.
서울시가 도심 온도를 낮추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2차 바람길숲'을 오는 2025년까지 조성한다고 8월13일 밝혔다.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도심 온도를 낮추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2차 바람길숲'을 2025년까지 조성한다고 밝혔다.

바람길숲은 도시 외곽 산림에서 발생하는 차갑고 신선한 공기를 도시 내부로 유입할 수 있도록 바람의 생성, 이동, 확산을 위해 도시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바람길숲은 도시의 미세먼지 등 오염된 공기를 흡입·배출하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오염 발생이 없는 탄소흡수원을 조성하는 효과가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10년생 나무로 이뤄진 숲 1ha는 연간 6.9톤의 이산화탄소와 168㎏의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흡수하고 여름의 한낮 평균기온을 3~7도 낮춰주며 습도는 9~23% 높여 열섬 현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서울은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등 큰 산들에 둘러싸여 있고 도심 한가운데 한강이 흐르고 지천으로 연결되어 바람길숲이 조성되면 일몰 후 외곽 산에서 생성되는 차고 신선한 산곡풍의 바람이 하천과 강을 따라 도심 곳곳으로 들어오기에 유리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서울시는 도심 내 산림과 하천, 녹지대 등 생활권 주변으로 미세먼지 저감 수종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숲과 녹지를 다층구조로 조성하는 등 미세먼지의 흡착 효과를 증대시킬 계획이다.

서울시는 2019~2021년 관악산-안양천 일대와 북한산-우이천(중랑천) 일대를 중심으로 교목 4000주, 관목 54만 주를 식재하여 189 헥타르의 바람길숲을 1차 조성한 바 있다.

1차 바람길숲이 외곽 산림에서 생성된 바람이 하천과 연결되도록 했다면 2차 구간은 가로녹지 중심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바람길숲의 기능을 확대·강화하고 효과분석을 위해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농도 등 모니터링 방안도 마련한다. 축적된 데이터는 향후 바람길숲 등 도시숲 조성 시 객관적인 지표로 활용할 예정이다.


2차 바람길숲은 총 사업비 100억(국비 50억, 시비 50억)으로 2023~2025년 종로구 등 11개 자치구 총 37곳(7.3㏊)을 대상으로 1차 사업과 연계한 바람길숲을 조성할 예정이다.

유영봉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여름철 뜨거운 도심의 온도를 낮추고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있는 도시숲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시민들에게 녹색복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바람길숲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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