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광주광역시청 대회의실에서 광주시 주관으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참석자들이 만세를 부르고 있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15일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은 아직 온전히 광복을 맞이하지 못했다. 이분들의 꿈은 (일본의) 온전한 사죄와 합당한 배상이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날 광주광역시청에서 열린 광복 78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양금덕 할머니를 비롯한 네 분의 피해자와 유가족들은 (윤석열) 정부의 '3자 변제방식'에 동의하지 않으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시장은 "누구도 피해자의 동의 없이 화해를 강요할 수는 없다. 피해자의 존엄과 권리를 지키는 일이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해자 중심의 문제 해결이라는 국제 사회 원칙에 따라 일제 강제동원 문제를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 이춘식 할아버지 등을 앞에 두고 "이분들은 여전히 각자의 '광복'을 완성코자 애쓰고 계신다"고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