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듣기

국힘 대구시당위원장 "TK 물갈이, 지난 총선보다 많지 않을 것"

양금희 위원장 "지역 특성 맞는 사람 공천해야 수도권 승리... 윤 정부 성공 위해 과반 이상 필요"

등록 2023.08.21 11:06수정 2023.08.21 14:45
0
원고료로 응원
 양금희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이 21일 오전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양금희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이 21일 오전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조정훈
 
내년 총선을 앞두고 'TK(대구경북) 물갈이론'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대구 북구갑 국회의원인 양금희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은 "대구지역 의원 물갈이는 21대 때보다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위원장은 21일 대구경북 중견 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 주최로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초청토론회에서 "시당위원장이 공천에 관해 결정하거나 입장을 내는 위치에 있지는 않다"고 전제한 뒤 "우리 당은 이번에 시스템에 의한 공천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헌당규에 따라 만들어진 룰에 적합한 사람을 공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시스템 공천"이라며 "그럼에도 지역적 특성이라는 게 있다. 지역적 특성에 맞는 사람을 잘 골라서 공천하는 것이 이기는 공천의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수도권을 이기기 위한 공천이 돼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대구경북에서 어떤 공천을 하느냐가 수도권으로 확산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또 "대구시의 발전을 충분히 고려한 공천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70%, 80%를 물갈이하기 위해서 인위적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보다는 그동안 대구시 의원들이 한 의정활동을 평가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영남권 의원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영남권에 있는 의원이 수도권의 실정을 모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전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의 공천에 대해서는 "지금 공천된다 안 된다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며 "정치는 생물이기 때문에 공천 당시 당의 지지율, 정치적 상황 등에 따라 열려있다고 본다"고 했다.


"대통령 방미 후 여론 폭발적으로 좋아질 것"

양 위원장은 "지금처럼 야당이 압도적인 제1당인 상태로는 국회도 국정도 제대로 운영될 수 없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도 정상화될 수 없다"며 국정운영의 어려움을 야당 탓으로 돌렸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내년 총선에서 승리해 국회 과반 이상의 의석을 차지해야 한다"면서 "그래야만 국민께 약속드린 공약과 국정과제가 더 이상 발목 잡히지 않고 재속도를 내며 힘차게 추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당 안팎에서 수도권 위기론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양 위원장은 "수도권은 항상 국민의힘에는 만만한 적이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며 "대통령이 미국 다녀오면서 여론이 폭발적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양 위원장은 "대통령이 일본 갔다 온 후 결과물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나타날 거라고 얘기했는데 그 결과물의 하나가 이번 한미일 협정에서 나타났다고 생각한다"며 "외교적 성과들이 국민들로부터 제대로 평가받는 것들이 수도권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에서 우리 당이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라든지 혁신의 문제로 반사적 이익을 보는 것뿐만 아니라 여당으로서 정책의 결과물이 시간이 지나면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해 양 위원장은 "백현동 사건 같은 경우 명확한 배임이 맞다. 식품연구원이 배임했다고 얘기한 것 자체가 그때 배임이 일어났다는 걸 본인이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쌍방울 대북리스크는 거의 100%로 생각한다"며 "이 대표의 사법처리는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 시기가 언제가 좋을지에 대해서는 검찰이 정치공학적으로 유·불리에 따라 기소나 구속 등을 할 경우 정치검찰이 될 것이기 때문에 알아서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시스템 공천 #대구경북 물갈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대구주재. 오늘도 의미있고 즐거운 하루를 희망합니다. <오마이뉴스>의 10만인클럽 회원이 되어 주세요.


AD

AD

AD

인기기사

  1. 1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2. 2 의사 아빠가 죽은 딸의 심장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 의사 아빠가 죽은 딸의 심장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
  3. 3 보수논객 정규재 "이재명 1심 판결, 잘못됐다" 보수논객 정규재 "이재명 1심 판결, 잘못됐다"
  4. 4 남편 술주정도 견뎠는데, 집 물려줄 거라 믿었던 시댁의 배신 남편 술주정도 견뎠는데, 집 물려줄 거라 믿었던 시댁의 배신
  5. 5 [단독] 조은희 "명태균 만났고 안다, 영남 황태자? 하고 싶었겠지" [단독] 조은희 "명태균 만났고 안다, 영남 황태자? 하고 싶었겠지"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