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구로 디지털산업단지 G밸리산업박물관에서 열린 킬러규제 혁파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8.24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25일 한국갤럽 8월 4주차 조사에서 34%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8.8~8.10) 대비 1%p 하락한 결과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와 같은 57%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총 통화 6826명, 응답률 14.6%)에게 휴대전화 100%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부정평가 여부 등을 물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특성별 응답층 변화를 살펴보면, 대구·경북과 60대 이상, 보수층 등 그간 다른 응답층에 비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던 응답층들의 긍정평가가 하락한 점이 눈에 띈다. 이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개시에 따른 비판 여론 영향으로 추정된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한 부정평가 사유 중 오염수 방류 및 일본 관계를 거론한 언급 비중이 증가했다.
보수층에서도 마뜩찮았나, 긍정 6%p 하락-부정 5%p 상승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3%p▲, 13%→16%, 부정평가 76%)와 부산·울산·경남(5%p▲, 40%→45%, 부정평가 50%)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긍정평가가 하락했다. 대전·세종·충청(6%p▼, 37%→31%, 부정평가 59%)의 긍정평가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서울(5%p▼, 36%→31%, 부정평가 59%)과 대구·경북(5%p▼, 56%→51%, 부정평가 35%)의 긍정평가도 직전 조사 대비 5%p 하락했다. 특히 서울의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5%p 오른 결과였다. 대전·세종·충청의 부정평가가 직전 조사 대비 2%p 내린 것과 대비되는 결과였다.
연령별로는 50대(6%p▲, 28%→34%, 부정평가 63%)와 18·19세 포함 20대(-, 21%→21%, 부정평가 55%)을 제외한 연령대의 긍정평가가 하락했다. 30대(4%p▼, 21%→17%, 부정평가 72%)와 40대(2%p▼, 22%→20%, 부정평가 77%)에서는 긍정평가 하락과 함께 부정평가도 각각 3%p씩 올랐다. 60대(3%p▼, 55%→52%, 부정평가 42%)와 70대 이상(3%p▼, 67%→64%, 부정평가 27%)의 긍정평가도 직전 조사 대비 3%p씩 하락했다.
여당 지지층과 이념성향별 보수층의 긍정평가도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2%p 내린 74%, 부정평가는 2%p 오른 20%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6%p 내린 59%, 부정평가는 5%p 오른 34%였다.
이념성향별 중도층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2%p 내린 25%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변화 없는 63%였다. 다만,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p 오른 21%, 부정평가는 4%p 내린 5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 사유서 오염수 방류 관련 언급 크게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