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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60대 이상-보수층도 하락, 윤 대통령 지지율 34%

[한국갤럽] 부정평가 57%, 오염수 방류 관련 지적 증가... 국힘 34%-민주 32%-무당층 30%

등록 2023.08.25 11:24수정 2023.08.2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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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구로 디지털산업단지 G밸리산업박물관에서 열린 킬러규제 혁파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8.24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구로 디지털산업단지 G밸리산업박물관에서 열린 킬러규제 혁파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8.24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25일 한국갤럽 8월 4주차 조사에서 34%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8.8~8.10) 대비 1%p 하락한 결과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와 같은 57%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총 통화 6826명, 응답률 14.6%)에게 휴대전화 100%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부정평가 여부 등을 물었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특성별 응답층 변화를 살펴보면, 대구·경북과 60대 이상, 보수층 등 그간 다른 응답층에 비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던 응답층들의 긍정평가가 하락한 점이 눈에 띈다. 이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개시에 따른 비판 여론 영향으로 추정된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한 부정평가 사유 중 오염수 방류 및 일본 관계를 거론한 언급 비중이 증가했다.

보수층에서도 마뜩찮았나, 긍정 6%p 하락-부정 5%p 상승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3%p▲, 13%→16%, 부정평가 76%)와 부산·울산·경남(5%p▲, 40%→45%, 부정평가 50%)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긍정평가가 하락했다. 대전·세종·충청(6%p▼, 37%→31%, 부정평가 59%)의 긍정평가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서울(5%p▼, 36%→31%, 부정평가 59%)과 대구·경북(5%p▼, 56%→51%, 부정평가 35%)의 긍정평가도 직전 조사 대비 5%p 하락했다. 특히 서울의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5%p 오른 결과였다. 대전·세종·충청의 부정평가가 직전 조사 대비 2%p 내린 것과 대비되는 결과였다.

연령별로는 50대(6%p▲, 28%→34%, 부정평가 63%)와 18·19세 포함 20대(-, 21%→21%, 부정평가 55%)을 제외한 연령대의 긍정평가가 하락했다. 30대(4%p▼, 21%→17%, 부정평가 72%)와 40대(2%p▼, 22%→20%, 부정평가 77%)에서는 긍정평가 하락과 함께 부정평가도 각각 3%p씩 올랐다. 60대(3%p▼, 55%→52%, 부정평가 42%)와 70대 이상(3%p▼, 67%→64%, 부정평가 27%)의 긍정평가도 직전 조사 대비 3%p씩 하락했다.

여당 지지층과 이념성향별 보수층의 긍정평가도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2%p 내린 74%, 부정평가는 2%p 오른 20%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6%p 내린 59%, 부정평가는 5%p 오른 34%였다.


이념성향별 중도층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2%p 내린 25%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변화 없는 63%였다. 다만,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p 오른 21%, 부정평가는 4%p 내린 5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 사유서 오염수 방류 관련 언급 크게 늘어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24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종합어시장에서 시름에 쌓인 한 상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개시 뉴스를 보고 있다.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24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종합어시장에서 시름에 쌓인 한 상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개시 뉴스를 보고 있다.연합뉴스
 
국정수행 부정평가 사유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언급이 늘었다.


한국갤럽이 이번 조사에서 국정수행 부정평가자들에게 자유응답으로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18%),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경제/민생/물가'(이상 11%), '경험·자질 부족/무능함'(6%), '일본 관계', '독단적/일방적',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소통 미흡'(이상 5%), '잼버리 준비 미흡/부실 운영'(3%) 등이 꼽혔다.

'외교' 관련 언급은 직전 조사 대비 11%p 늘어났고, '오염수 방류 문제' 관련 언급은 직전 조사 대비 9%p 늘어났다. '일본 관계' 언급 역시 5%p 늘어난 결과다.

한편, 국민의힘 지지도는 이번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직전 조사 대비 2%p 내린 34%로 나타났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2%p 오른 32%로 집계됐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직전 조사 대비 2%p 오른 30%였고 정의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2%p 내린 3%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석열 대통령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한국갤럽 #국정 지지율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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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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