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간부위원과의 통일대화에서 김관용 수석부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악수하고 있다. 2023.8.29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의 한반도 정세를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전체주의의 대결'이라고 규정하면서 "공산 전체주의 세력, 그 맹종 세력과 기회주의적 추종 세력들은 허위조작, 선전선동으로 자유 사회를 교란시키려는 심리전을 일삼고 있으며,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9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21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의 간부위원들과 '통일대화'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것이 바로 공산 전체주의의 생존 방식이다. 인접한 자유민주주의국가가 발전하면 사기적 이념에 입각한 공산 전체주의가 존속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면서 "이러한 현실에서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 발전해 우리의 통일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 각지와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는 여러분께서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자유통일 개척자가 돼주시기 바란다"며 "특히 우리 재외 평통 여러분께서는 글로벌 한인 인재 네트워크를 이뤄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국가로 발전하는 데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김관용 수석부의장과 운영위원, 협의회장 대표 등 21기 민주평통 간부위원 61명에게 일일이 임명장을 주고 악수했다. 이에 김관용 수석부의장은 "국민이 선택한 윤석열 대통령이 모든 일을 제쳐두고 우리의 손을 잡고 임명장을 직접 주시기 위해서 오셨다"며 "참으로 인간적인 배려에 머리를 숙인다.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윤 대통령의 발언 중간 중간 박수와 환호를 보내고 대통령의 이름을 연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