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태안이 지역구인 성일종 의원이 페놀을 불법 배출한 혐의로 기소된 현대오일뱅크에 대해 “시민과의 약속을 무시하고 국회를 우롱했다”고 날을 세웠다.
성일종 SNS 갈무리
성일종 국민의힘(서산·태안) 의원이 페놀을 불법 배출한 혐의로 기소된 현대오일뱅크를 향해 "시민과 약속을 무시하고 국회를 우롱했다"고 날을 세웠다.
성 의원은 30일 입장문을 통해 "이 사건의 핵심은 페놀의 대기 유출 여부와 이를 은폐한 의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의정부지검 환경범죄 합동전문수사팀은 지난 11일 맹독성 물질인 페놀을 유출한 혐의로 현대오일뱅크 전 대표이사 등 8명을 물환경보전법 위반죄로 기소했다. (관련 기사:
페놀 수백만톤 대기 방출한 서산 현대오일뱅크, 지역사회 충격 https://omn.kr/25ar8)
이에 대해 성 의원은 "현대오일뱅크는 페놀화합물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이는 2022년 10월 검찰의 압수수색 이후 자체적으로 실험한 결과여서 신뢰할 수가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실험에 사용한 폐수가 과거에 사용했던 폐수와 동일하다고 장담할 수도 없다"며 "현대오일뱅크는 페놀 성분이 대기로 유출되지 않았다는 명백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이와 같은 사실을 2022년 1월 환경부자진신고 시에 은폐한 사유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 의원은 "서산시민과 함께 국회 차원의 철저한 규명과 책임을 묻겠다"면서 "환경과 주민건강을 위협하는 행위는어떠한 이유를 막론하고 철저히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뿐만아니라 "향후 재판 과정에서 검찰의 주장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국회와 정부 차원의 추가적인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며 "우리 지역에서 다시는 이러한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규명하고 조치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성 의원은 현대오일뱅크에 대해 ▲환경부 자진신고 시 폐수 사용 미신고 이유 ▲ 가스세정시설 유입 전과 후의 물질수지 공개 ▲ 가스세정시설 통과 배기가스 측정값 공개를 촉구했다.
환경부에 대해서는 의혹을 철저히 규명해 국회와 서산 시민들에게 명백하게 보고해 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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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폐놀 불법 배출 현대오일뱅크, 시민 무시-국회 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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