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의 흰수마자 (세종시 연기면 세종리, 합강 일대)
세종환경운동연합
4대강사업으로 금강에서 자취를 감췄던 멸종위기 어류 '흰수마자'가 세종보 수문개방 이후 2019년 세종보 직하류에서 확인된 데 이어, 최근 다른 지점 어류조사에서도 발견돼 그 분포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세종환경운동연합과 수달과함께사는금강시민행동(준)은 최근 8월 20일부터 9월 1일까지 시민과학자 금강 어류 조사를 진행했다. 공주보, 백제보의 담수와 세종보 재가동에 대비하기 위한 멸종위기 1급 어종 흰수마자와 미호종개의 서식지 실태조사였다.
세종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금강본류의 세종시와 공주시 구간에 걸쳐 주요 5개 지점에서 조사를 진행한 결과, 모든 지점에서 멸종위기종 1급인 흰수마자를 확인하였으며, 미호강 최하류인 합강에서는 멸종위기종 1급이자 천연기념물인 미호종개가 다수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세종환경운동연합은 "보 수문을 전면 개방하자 금강이 모래강으로 회복되기 시작했고 4대강사업과 각종 하천개발로 서식지가 훼손되어 자취를 감췄던 흰수마자와 미호종개가 다시 돌아온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