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커털린 커리코 헝가리 세게드대학 교수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페렐만 의대 드루 와이스먼 교수
노벨위원회
두 사람은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단백질 정보가 담긴 mRNA 정보를 일부 변형해서 인체 세포에 주입하면 면역체계를 자극해서 면역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를 통해 변형된 mRNA가 면역계 염증 반응을 일으키지 않다는 것을 알아냈고, 부작용 가능성이 크게 줄어든 백신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백신 개발과 제작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에 비교적 신속하게 백신을 만드는 것이 가능해졌다.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 의대 폴 헌터 박사는 AP통신에 "mRNA 백신은 코로나19를 막아낸 '게임 체인저'였다"라며 "만약 mRNA 백신이 없었다면 코로나19의 깊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커리코 교수는 미국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한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수석 부사장을 지냈다. 그는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13번째 여성이라는 기록도 남기게 됐다. 와이스먼 교수는 커리코 교수와 함께 mRNA 백신을 연구했다.
두 사람은 상금 1천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3억4천만 원)를 나눠 받게 되며, 시상식은 노벨상을 만든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 12월 10일 있는 이른바 '노벨 주간'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노벨위원회는 이날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3일 물리학상, 4일 화학상, 5일 문학상, 6일 평화상, 9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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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NA 코로나 백신 개발 기여 두 과학자,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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