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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총리 "물가, 10월부터 안정될 것... 서민부담 완화 우선"

비상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 "국제유가 변동 등 불확실성 여전, 서민물가 안정에 총력"

등록 2023.10.05 09:20수정 2023.10.0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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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 경제 장관회의에 참석해 최근 외환 시장을 중심으로 한 금융시장의 변동성 상승에 대한 정부의 대응 방향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 경제 장관회의에 참석해 최근 외환 시장을 중심으로 한 금융시장의 변동성 상승에 대한 정부의 대응 방향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그동안 물가 상승의 주요 요인이었던 서비스 물가의 둔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물가의 추세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도 3% 초반을 유지하고 있어 계절적 요인이 완화되는 10월부터는 점차 다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예측하며 "최근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 등 물가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정부는 서민물가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이날 회의 직전 '9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했는데,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99(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이는 지난 4월(3.7%) 이후 5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며, 8월(3.4%)에 이어 2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이다.

추 부총리는 "올해 들어 물가는 전반적으로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7월 중순 이후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여름철 농산물 가격 상승 등이 겹치며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앞서 추 장관은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관련해 "고금리 장기화 우려 속에 미국의 국채금리 상승, 달러 강세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금융시장도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특히 추석 연휴 기간의 글로벌 금융시장 영향이 일시에 반영되면서 어제 우리 금융시장은 비교적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 전개를 예의주시하면서 한층 더 높은 경계심을 갖고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역외기관 등을 중심으로 한 투기적 거래로 외환시장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하는 동시에 필요시 채권시장 안정화 조치 등도 적기에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추 부총리는 김장철을 맞아 "농축수산물의 경우 이달 말 관계부처 합동으로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해 배추·무 할인지원, 정부 공급 확대 등을 통해 서민 김장 부담을 덜어드리겠다"면서 "생산 부족으로 가격이 오른 사과는 계약재배 물량 1.5만톤을 최대한 신속히 출하하여 가격 안정을 유도하겠다"고 알렸다. 


그리고 "석유류는 국제유가 대비 과도한 인상이 없도록 업계 협력 및 현장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서민부담 완화를 위해 '동절기 난방비 대책'을 이달 중 선제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추 부총리는 우리 경제 동향과 관련해 "우리 실물경제의 경우 생산·수출을 중심으로 반등 조짐이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8월 광공업생산이 우리 경제 견인차인 반도체 생산의 큰 폭 개선에 힘입어 38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하였고, 제조업 가동률도 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9월에도 반도체·자동차 등 주력품목의 선전으로 수출이 작년 10월 이후 가장 양호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고금리 장기화, 주요국 경기둔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상당한 만큼, 한순간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경기 회복세 확산을 위해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추 부총리는 기업 현장규제 개선 방안으로 이차전지 위험물 취급시설 안전기준 특례 신설, 모빌리티 분야 규제 샌드박스 도입 등 첨단산업의 혁신을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산업 현장의 규제·애로 해소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디지털 해상교통정보산업에서 2027년까지 자율운항 등 42개 핵심기술 확보와 선박 탄소배출량 저감 서비스 등 39개 민간부문 서비스 개발을 위한 중점 지원하기 위해 2027년까지 2300억 원의 R&D(연구개발)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추 부총리가 주재한 이날 비상경제장관회의에는 행안·문체·농림·산업·환경·고용·해수·중소부, 국조실, 공정위, 통계청 등 장·차관이 참석했으며, ▲최근 물가동향 점검 및 대응 ▲기업 현장규제 개선방안 ▲디지털 해상교통정보산업 육성전략 등을 논의했다. 
#비상경제장관회의 #추경호 경제부총리 #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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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마감하고, 서울을 떠나 세종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진실 너머 저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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