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왼쪽)이 19일 오마이TV '성경환이 묻고 박지원이 답하다'에 출연했다.
오마이TV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가 신당을 만들 것이라며 유 전 의원의 서울 강남 지역구 출마 가능성을 언급했다.
박 전 원장은 19일 오전 오마이TV '성경환이 묻고 박지원이 답하다'에 출연해 "두 사람은 신당을 창당할 것이다. 강서구청장 선거가 중요한 터닝포인트를 만들어줬고, 이번에 김기현 2기 체제가 출범하면서 국민의힘은 완전히 '윤석열당'이 됐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은 이어 "두 사람은 이미 (마음이) 서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의 국민의힘으로부터 더 탄압받는 모습을 보여주고 장렬하게 나가겠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박 전 원장은 유 전 의원의 서울 강남권 출마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의외로 '유승민 전 의원은 강남에서 출마해야 된다'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리고 지난 대통령 선거 때 분석해 보니까 서초갑인가 을인가에서 유승민 표가 많이 나오더라는 얘기를 해요.
이 전 대표는 노원병이 굉장히 어려우니까 고향 대구에서 출마할 구실을 찾는데 두 사람 다 대구로 가기는 힘들잖아요? 그러니까 서로 서울로 가라, 대구로 가겠다는 입장 정리가 아직 되고 있지 않는 것 아닌가? 저는 그렇게 봐요."
2017년 대선에서 6.8%를 득표한 유 전 의원은 당시 서초구에서는 10.0%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박 전 원장은 "김종인 전 대표는 이준석, 유승민, 금태섭, 양향자 등을 다 합쳐서 제3당을 출현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다. 김 전 대표의 구상대로 되면 국회 40석은 무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전 원장은 보궐선거 이후 이 전 대표와 설전을 벌이는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는 "(선거에) 졌으면 가만히 있는 것"이라며 "안 의원이 실력은 있는데 감이 없다"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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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이준석이 '유승민 강남 출마' 얘기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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