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전국특성화고노동조합 경기지부가 경기도 수원 삼일고등학교의 노조탄압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특성화고노조 경기지부
전국특성화고노동조합 경기지부(아래 특성화고노조 경기지부)가 한 고교의 노동조합에 대한 탄압 중지와 진상 규명, 그리고 해당 교사와 학교 책임자의 공개사과 요구에 나섰다.
특성화고노조 경기지부는 14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삼일고등학교(아래 삼일고) 앞에서 '삼일고등학교 노동조합 탄압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월 31일, 삼일고 앞에서 '11.11 현장실습생 증언대회'를 홍보하다 재학생 2명에게 교내 노조탄압이 있다는 사실을 제보받았다"라며 기자회견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학생부장인 한 교사가 삼일고 졸업생인 특성화고노조 경기지부 신은진 조직국장의 지난해 경기도의원 비례후보 출마 당시 유튜브 영상을 학생들에게 보여주며, 노동조합과 진보당에 대한 악의적인 이야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올해 초, 교사가 재학생들을 시청각실에 모아두고 '특성화고노조 유인물을 받지 말라'고 했다는 제보도 받았다"라며 "이는 학교 내 노동조합 탄압으로 진상 규명과 사과를 요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내, 교외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노동조합 활동을 하는 것은 정당한 활동"이라며 "특성화고 학생들은 졸업 후 바로 일하는 노동자가 될 것이고, 안전하게 일할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교사 "허위 증언" vs. 노조 "진상규명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