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맞이의 상징 '제야의 종 타종' 확 바꾼다

'빛' 모티브 겨울 축제도 서울 도심 7곳에서 진행

등록 2023.11.22 12:59수정 2023.11.2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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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의 새로운 신년맞이 프로젝트 '자정의 태양' 연출안.
서울시의 새로운 신년맞이 프로젝트 '자정의 태양' 연출안.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새해를 맞는 연례행사였던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행사를 확 바꾸기로 했다.

새해를 맞는 순간에 지름 12m의 거대한 구체를 띄우고 보신각과 광화문광장,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3곳에서 함께 하는 축제를 계획중이다.

서울시는 22일 새로운 겨울축제 '서울 윈터페스타 2023' 기자설명회에서 이 같은 청사진을 발표했다.

새로운 신년맞이 행사는 제야의 종이 타종되는 보신각에서 '자정의 태양'이 떠오르는 광화문광장으로 무게중심을 이동하는 모양새다.

'자정의 태양'이 떠오르는 세종대로 사거리로부터 보신각까지 500m 구간 도로는 12월 31일 오후 11시 10분부터 열릴 사전공연 무대와 퍼레이드 길로 조성된다.

시민 대표와 글로벌 인플루언서 등 18명이 보신각에서 새해를 알리는, 33번의 타종을 하면 동시에 세종대로 한가운데 지름 12m 규모의 '자정의 태양'이 떠오르는 장관이 연출된다. 행사는 보신각과 광화문광장, DDP에서 방송사를 통해 3원 생중계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새로운 신년맞이 행사를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이벤트로 키우려고 한다.


서울시는 내달 15일부터 2024년 1월 21일까지 겨울축제 '서울윈타페스타 2023'도 개최한다.

DDP, 보신각,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열린송현녹지광장, 청계천, 서울광장 등 행사장 7곳에서 미디어파사드와 프로젝션 맵핑(프로젝터를 활용해 대상물 표면에 빛으로 이뤄진 영상을 투사하여 물체를 실제처럼 입체적으로 보이게 해주는 기술)으로 연출되는 화려한 빛의 전시를 만날 수 있다.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열리는 '송현동 솔빛축제'는 소나무 숲 베일에 가려져 있던 미지의 공간에 '자연의 빛'을 투영, 어둠 속에서 더 극명하게 드러나는 빛과 그림자로 초자연의 경이로움을 표현해낸다.

올해 윈터페스타는 4월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을 지휘했던 한경아 총감독이 연출한다.

한 총감독은 "서울 곳곳에서 개별적으로 열리던 겨울 행사를 하나의 주제로 엮은 '윈터페스타 2023'은 서울의 매력을 끌어올리고 세계인의 발길을 모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윈터페스타 관련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www.winta.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년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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