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4월 26일 오후 마산으로 진입하는 부산시위대 모습
진실화해위
부산시위대 2명 사망 추가 확인
당시 부산시위대의 마산원정시위가 있었고 사망자도 발생했다. 진실화해위는 "1960년 4월 26일 부산에서 시위하던 시위 참여자 일부가 마산원정시위를 하는 과정에서 마산시민들이 합류하여 시위에 참여한 사건"이라며 "시위 참여자에 대한 체포, 구금 등 인권침해와 시위 과정에서 4명의 사망자 등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그해 4월 26일, 부산 시내 서면을 중심으로 약 20만 명에 달하는 시민이 시위를 했다. 이들 가운데 일부가 차량에 탑승해 개별적으로 마산원정시위를 벌였고, 이때 마산 시민들도 합류했다.
진실화해위는 "시위대 중 일부는 마산에서 시위 이후 부산으로 귀환했고, 일부는 밀양, 창녕 등 인근 지역으로 이동했다. 대다수는 마산 시민들과 함께 시위를 한 후, 마산 시민들이 제공한 마산상고(현 용마고) 강당, 무학국민학교 교정, 민가 등에서 숙식을 하고 4월 27일 오전 타고 온 차량과 기차편으로 부산으로 귀환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위대 마산원정시위는 고등학생, 청년 등을 중심으로 여러 계층이 참여했고, 시위의 주된 타격 대상은 파출소 등 정권의 폭력적 억압기관과 동시에 부정선거의 직접적 당사자였던 자유당 관련 시설 등이었다.
그러나 당시 공권력과 일부 언론, 사료는 부산시위대 마산원정시위를 대부분 주먹을 쓰는 깡패, 건달, 양아치, 난동, 폭도 등으로 왜곡했다고 진실화해위가 밝혔다.
마산원정시위에 나섰던 부산시위대 중 다수가 공권력에 의해 진압돼 구금자가 발생하였고, 사망자도 생겨났다.
진실화해위는 "부산시위대 마산원정시위로 인한 사망자는 기존에 알려진 2명과 달리 4명이며, 이에 따라 3·15의거 관련 희생자는 총 14명에서 총 16명으로 희생자 2명을 추가 규명했다"고 설명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다시 한번 부산시위대의 마산원정시위는 3·15의거 1차, 2차 시위 이후 전개된 대규모 시위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3·15의거 과정에서 차지하는 역사적 중요성과 의미가 제대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