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일인 2020년 4월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성심여중·여고 체육관에 설치된 원효로제2동 제3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유성호
22대 총선 때 더불어민주당 지역구 후보를 택하겠다는 응답이 국민의힘 지역구 후보를 택하겠다는 응답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선 조사결과가 2일 발표됐다.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작년 12월 26~27일 이틀 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19명(응답률 3.1%p)에게 무선 100% 자동응답 전화조사로 물은 결과다(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p).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현재 사는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냐"는 질문에, 민주당을 택한 응답은 49.1%, 국민의힘을 택한 응답은 36.7%로 나타났다. 12.4%p 격차로 민주당을 택한 응답이 앞선 것.
이 밖에 신당 등 기타 다른 정당 후보를 택한 응답은 6.8%, 정의당을 택한 응답은 1.5%, 무소속 후보를 택한 응답은 0.6%였다. 택할 정당 후보가 없다고 답한 응답(3.1%)과 "잘 모름"을 택한 응답(2.2%)은 5.3%였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을 택한 응답은 40대(65.5%)·50대(56.5%)에서 크게 우세했다. 18·19세 포함 20대(51.3%)에서도 과반을 넘겼다. 국민의힘을 택한 응답은 70세 이상(58.3%)에서 높았다. 30대(민주 41.3%-국힘 38.0%)와 60대(민주 45.4%-국힘 43.7%)에서는 양당을 택한 응답이 비등한 편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을 택한 응답은 광주/전라(71.9%), 국민의힘을 택한 응답은 대구/경북(52.5%)에서 크게 앞섰다. 민주당을 택한 응답은 서울(46.9%), 경기/인천(51.6%), 부산/울산/경남(47.8%)에서도 우세한 편이었다. 대전/세종/충청(민주 44.5%-국힘 42.4%)에서는 양당을 택한 응답이 비등했다.
소위 '이낙연 신당' 혹은 '이준석 신당'이 가시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당 등 기타 다른 정당에 대한 기대감은 18·19세 포함 20대(10.5%), 정치성향별 보수층(10.8%)에서 두드러졌다.
"현역 교체 필요하다" 70%... 국힘 투표 의향층에서 상대적으로 더 높아
한편, 22대 총선에서 국회의원들에 대한 이른바 '물갈이'가 필요하다는 여론은 압도적이었다. "내년 총선에서 현 지역구 의원을 다른 사람으로 바꾸는 것이 좋겠다"는 현역 교체 여론이 70.0%로 나타났다. 현역 의원에 대한 재신임 의사를 밝힌 응답은 22.9%였고 "잘 모름"으로 태도를 유보한 응답은 7.1%였다.
현역 교체 여론은 20대(75.3%)과 부산/울산/경남(76.8%)에서 특히 높았다. 무엇보다 앞서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고 밝힌 응답층보다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힌 응답층에서 현역 교체 여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민주당 투표 의향층에서 현역 교체 응답은 66.0%, 국민의힘 투표 의향층에서 현역 교체 응답은 74.1%로 집계됐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미디어토마토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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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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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민주당 택한다" 49.1% vs "국힘 택한다" 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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