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3일 오후 도담소에서 개최한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간담회에서 유가족들이 희생자 추모 의미가 담긴 보라색 목도리를 김동연 지사 부부에게 선물하고 있다.
경기도
반면 김동연 지사는 특별법 국회 통과 직후 SNS를 통해 "'상처 치유의 첫걸음은 진상규명이다', 10.29 참사 유가족분들의 외침이었다"면서 "유가족분들을 작년 12월 '도담소'(옛 도지사 공관)에 초청해 위로드렸는데, 특별법 통과가 그분들의 눈물을 조금이나마 닦아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 온전한 치유를 향한 긴 여정을 경기도가 늘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동연 지사가 7박 9일간의 긴 해외 출장길에 오르면서 왼쪽 가슴에 보라색 리본을 단 이유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은 지난달 13일 도담소를 방문하면서 김동연 지사 부부에게 보라색 목도리를 선물했다.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유가족들만 메는 보라색 목도리인데, 이날 간담회에 응해준 김 지사에 대한 감사의 선물이었다. 이미 김 지사는 유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일부러 보라색 넥타이를 맸고, 부인 정우영씨는 보라색 재킷을 입고 있었다.
김동연, 다보스 포럼 참석해 '경기도 비전' 제시
한편 김동연 지사는 다보스 포럼 참가 등을 위해 이날부터 21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와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다.
김동연 지사는 다보스 포럼에서 각국 정상급 인사들과 만나 경기도와의 실질적 협력을 다지고 글로벌 기업과 투자유치를 논의하는 등 숨 가쁜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경기도는 이번 다보스 포럼 참석으로 경기도의 글로벌 위상 제고는 물론 민선 8기 경기도가 추진 중인 '국내외 투자유치 100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다보스 포럼은 세계의 저명한 기업인·경제학자·정치인 등이 모여 경제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국제적 실천 과제를 모색하는 최대의 브레인스토밍 회의다. '세계경제올림픽'으로 불릴 만큼 권위와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초청된 인사들만 참석할 수 있다. 역대 최대 규모로 국가원수급 60명, 장관급 370명 등 3천 명 이상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 초청받은 국내 지방자치단체장은 김동연 지사가 유일하다.
프랑스에서는 경기도와 우호 협력 지역인 일드프랑스주 주지사를 만나 양 지역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새해 초 올 한해 세계 정치와 경제, 사회 등 각 분야의 화두를 설정하고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 참석해 경기도의 비전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다보스 포럼 참가의 의미는 매우 크다"면서 "짧은 시간이지만 각국 정부 인사, 국제기구, 글로벌 CEO 등과 양자 면담을 통해 교류 관계 구축은 물론 투자유치 활동도 적극적으로 할 계획이다"라고 이번 방문의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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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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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보라색 리본 달고 해외 출장길 오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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