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신년기자회견 중인 신상진 성남시장
박정훈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성남시의료원을 대학병원에 위탁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다시 한 번 강조해 이를 반대하는 시민사회와의 충돌이 예상된다.
신 시장은 5일 신년기자회견에서 "성남시의료원은 대학병원 위탁을 통해 우수한 의료진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원, 시민이 믿고 찾는 의료원으로 거듭난다"며 "올해 상반기 중 유수의 대학병원과 위탁운영을 추진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신 시장은 지난해 11월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대학병원 위탁 운영을 공식화했다. 그러자 성남시의료원 위탁운영반대·운영정상화 시민공동대책위원회(아래 공대위)는 "공공의료체계를 흔들고 의료민영화를 가속화시켜 건강불평등을 심화시킬 것"이라며 민간위탁 중단을 촉구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지난달 17일에는 성남시민 2114명 서명이 담긴 '위탁 승인 반대 의견서'를 보건복지부에 접수했다. 의견서에서 "대학병원에 위탁하면 진료비 상승이 불가피하다"며 보건복지부에 위탁 승인을 거부해 달라고 요청했다.
진보당 성남시협의회도 성남시의료원 '대학병원 위탁 방침 철회와 성남시의료원 정상화'를 촉구하며 지난달 9일 성남시의료원 앞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천막농성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밖에 신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보도부 붕괴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정자교를 비롯해 보도부 재설치가 필요한 14개 교량공사를 연말까지 마무리짓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달 18일 통행을 재개한 수내교를 내년 12월까지 단계적으로 전면 개축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그는 개발 사업과 관련해 "1기 신도시 분당 재건축을 신속히 추진하고, 지난해 12월 사업 시행 협약을 맺은 신흥3, 태평3구역 등의 재개발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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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시장 '성남의료원 대학병원 위탁' 재차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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