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5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동북권 공공의료원 설립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기도
"종합병원을 가려면 의정부 40분, 서울까지 1시간 이상 걸리던 경기 동북부권 주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5일 의료 취약지역인 동북부 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설립'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올 3분기 부지를 선정해서 의료와 돌봄을 통합한 '혁신형 공공병원'으로 설립한다.
공공의료원의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뿐만 아니라 돌봄의 영역까지 확장한 혁신형 공공병원으로 동북부 지역의 돌봄 생태계 강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동북부 공공의료원은 감염병 위기 대응은 물론 고령화에 대비한 의료와 돌봄의 복합 기능을 모두 갖추게 된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의 건강권, 생명권 보호를 위해 동북부 지역의 의료체계 개선은 매우 시급한 과제"라며 "동북부 혁신형 공공병원은 도민의 의료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특히 취약계층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북부 공공의료원, "의료비 부담 줄이고, 취약계층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
경기 동북부 지역의 의료 인프라는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중증질환을 치료하는 상급종합병원이 전혀 없고, 연천, 가평, 양평 등 일부 지역에는 24시간 운영하는 응급실, 분만실조차 없다. 취약한 응급 의료체계로 인해 동북부 지역의 심장질환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16.2명, 뇌혈관질환 사망률은 23.7명으로, 경기도와 전국 평균에 비해 상당히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