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가 지난 2023년 3월 15일 숙대 민주동문회에 보낸 공문.
숙명여대
국회 교육위 강민정 의원이 전국 대학의 검증 규정을 살펴본 결과 검증 기간이 평균 4.7개월이었다. 이런 점에 비춰봤을 때 숙대의 경우는 여느 대학의 5배 가까이 검증 기간이 비정상으로 늘어지고 있는 셈이다.
숙대 관계자도 "길긴 길다"
이에 대해 숙대 관계자도 교육언론[창]에 "원론적으로는 검증 연기의 경우 기간 제한은 없지만, 이번 경우는 이전 검증에 비해 조금 더 길게 진행되는 게 맞긴 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올해쯤엔 결과가 나올 것 같으냐'는 물음에 이 관계자는 "그렇게 되야 하지 않을까 싶긴 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유영주 숙대 민주동문회장은 교육언론[창]에 "숙대가 이렇게 검증 발표를 계속 연기하는 것은 창피하고 한심한 일"이라면서 "숙대는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순간 불이익이 올 것이라 생각해 발표를 못하고 있다고 본다. 이런 숙대의 모습이야말로 공정하지 못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유 회장은 "숙대가 발표를 못하고 있는 모습 자체가 그만큼 논문 표절이 확실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숙대 일부 교수들과 민주동문회가 지난 2022년 8월 발표한 김 여사 논문 자체 검증 결과를 보면 표절률이 48.1%~54.9%였다. 표절률이 15% 이상만 되어도 제대로 된 논문으로 간주하지 않는 것이 학계 관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