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국가정원, 봄을 기다리는 작약원. 여기에는 모두 13종의 작약이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다. 작약은 5,6월경 지름 10cm 가량의 크고 화려한 꽃을 피운다.
성낙선
태화강 국가정원에 대나무숲이 전부는 아니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총면적 약 84만m²에 달하는 하천부지에 대나무숲을 비롯해, 생태, 계절, 수생, 참여, 무궁화 등 총 6개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철마다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태화강 국가정원에서는 매년 5월에 '태화강 봄꽃 대향연'이 열리고, 여름과 가을에는 또 그 계절에 맞는 축제'가 열린다. 계절을 달리하며 수많은 꽃들이 피고 진다. 그래서 계절과 무관하게 태화강 국가정원을 찾는 사람들이 점점 더 늘고 있다.
겨울에는 또 이때만 볼 수 있는 풍경이 있다. 메마른 나뭇가지와 풀잎들이 정원을 구성하는 다른 구조물들과 어울려 색다른 장면을 보여준다. 겨울 정원이라고 해서 잿빛 일색의 삭막한 풍경을 떠올리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