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18일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이 출범했다.
이재준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이 황재복 대표의 구속과 강력 처벌을 주장했다. 또한, 파리바게뜨의 2018년 사회적 합의와 2022년 노사합의를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황재복 SPC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지난 27일 청구됐다. 검찰은 황 대표가 2019년 7월부터 2022년 7월까지 피비파트너즈(파리바게뜨 인력 공급업체) 대표로서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에게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승진인사에서 불이익을 줬다고 보고 있다.
또한 검찰은 회사에 친화적인 한국노총 소속 노조의 조합원 확보를 지원하고, 노조위원장으로 하여금 사측 입장에 부합하는 언론 인터뷰나 성명서를 발표하게 한 혐의도 보고 있다.
이에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이하 파바공동행동)은 지난 28일 '파리바게뜨-친회사 노조의 추악한 뒷거래로 가로막힌 2018년 사회적 합의, 2022년 노사합의 즉각 이행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2017년 파리바게뜨 불법파견 및 임금체불 문제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됐다. 민주노총 파리바게뜨지회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2018년 1월 민주노총·한국노총 소속 노조, 가맹점주협의회,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시민단체들이 사회적 합의를 맺었다.
파리바게뜨지회는 이후 임종린 지회장의 53일 단식을 비롯해 간부들의 수십 일 단식 등 '사회적 합의 이행'을 요구하며 투쟁을 이어왔다. 시민사회는 이들의 단식투쟁으로 2017년에 이어 2022년 다시 이 문제해결에 나서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