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당령 도로남북으로 나있는 삽당령은 굽이굽이가 심하지 않다
진재중
강원 영동지역의 산간 도로는 구부러진 길이 많다.
S자 형태의 길, 뱀처럼 구불구불한 길, 아이 궁둥이처럼 생긴 하트 모형의 길 등 구부러진 모양도 다양하다. 그들만의 생김새로 찾는 사람을 기다린다. 구불구불하면 할수록 좁으면 좁을수록 자연이 내려준 선물에 감탄한다.
산이 가파르면 가파를수록 골이 깊으면 깊을수록 길은 굽이가 많아지고 경사가 심해진다. 영동지역의 구부러진 길은 나무를 많이 품고 산다. 소나무, 참나무, 전나무, 갈참나무 등 귀에 익숙한 수종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