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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민주당 광주 북갑 정준호 후보 압수수색

선관위, 경선 때 불법 선거운동 혐의 고발…조오섭 의원 '후보 박탈' 촉구회견 예고

등록 2024.03.06 10:12수정 2024.03.0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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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지검 공공수사부는 6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갑 정준호 후보자의 선거 사무실과 자택, 변호사 사무실 등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정 후보자의 북구 선거 사무실에서 언론들이 압수수색을 취재하고 있다.
광주지검 공공수사부는 6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갑 정준호 후보자의 선거 사무실과 자택, 변호사 사무실 등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정 후보자의 북구 선거 사무실에서 언론들이 압수수색을 취재하고 있다.안현주

검찰이 불법 선거운동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갑 선거구 정준호 후보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6일 <오마이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광주지방검찰청 공공수사부(부장 김명옥)는 이날 오전 정 후보자 선거 사무실과 자택, 변호사 사무실 등지에 수사관들을 보내 경선 과정의 불법 선거운동 혐의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변호사 출신인 정 후보자는 다수의 전화홍보원에게 일당 10만원씩을 지급하기로 하고 민주당 경선 기간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는다.

불법 선거운동 제보를 받은 광주시 북구선거관리위원회는 전화홍보방 운영 관련자들의 조사를 거쳐 후보자 확정 직후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청년 가산점을 받은 정 후보자는 지난달 19~21일 이뤄진 민주당 경선에서 현역인 조오섭 의원을 상대로 1.69% 차이 신승을 거뒀다. 

상대 후보였던 조 의원은 지난달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후보자 측의 불법 전화홍보방 운영, 경선 대리투표 의혹을 제기했다. 또 민주당과 검찰을 향해서는 신속한 조사와 수사를 촉구했다.

당시 조 의원은 정 후보자의 불법 전화홍보방 운영 의혹과 관련해 "경선을 전후로 후보자 선거사무소 내 소위 '골방'에서 대학생 등 20여 명의 전화홍보원에게 일당 10만원씩을 지급하기로 하고, 선거운동을 했다는 내용"이라며 "선례에 비춰보면 의원직 상실형도 가능한 중대한 불법 선거운동"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 후보자는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조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30분 국회 소통관에서 정 후보자 압수수색과 관련, 신속한 수사와 불법 선거운동에 따른 부정한 경선 결과로 후보 자격 박탈을 요구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광주지검 공공수사부는 6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갑 정준호 후보자의 선거 사무실과 자택, 변호사 사무실 등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정 후보자의 북구 선거 사무실에서 언론들이 압수수색을 취재하고 있다.
광주지검 공공수사부는 6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갑 정준호 후보자의 선거 사무실과 자택, 변호사 사무실 등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정 후보자의 북구 선거 사무실에서 언론들이 압수수색을 취재하고 있다.안현주
 
 
#민주당경선 #정준호예비후보 #총선 #광주지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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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통신 기자를 거쳐 오마이뉴스 광주전라본부 상근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기사 제보와 제휴·광고 문의는 pre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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