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고마나루 모래사장 돌려주기 포스터
보철거를위한금강시민행동
꼬마물떼새와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 흰목물떼새의 번식기가 되었다. 남쪽에서 번식을 위해 대한민국을 찾는 물떼새가 곧 도착한다. 물떼새가 찾아오는 금강의 상황은 현재 녹녹하지 않다. 모래사장과 자갈밭이 남아있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공주보 담수를 막고자 고마나루서 투쟁을 벌였다. 하지만 공권력의 저지로 투쟁이 무산되고 공주보 수문은 닫혔다. 결국 공주보 상류의 모래사장은 다시 펄밭이 되었다. 꼬마물떼새가 번식할 장소 자체가 사라져 버렸다
꼬마물떼새는 진흙펄밭에는 번식 할 수가 없다. 흙이 깃털에 뭍어버리면 생명이 위험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래와 자갈밭을 번식지로 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담수를 강행하면서 생긴 펄밭은 물떼새의 터전을 없애 버렸다.
환경부는 5월이 되면 다시 수문을 닫겠다는 목표로 공사하고 있다. 대전환경운동연합 대전충남녹색연합이 함께 하는 보철거를위한금강시민행동은 이 상황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어 펄걷어내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미 지난해 네 차례에 걸쳐서 고마나루 펄을 걷어냈다. 150여명의 시민과 활동가들이 참여해 테니스장 두 개 정도의 면적의 모래사장을 회복했다. 걷어낸 펄밭에는 한 쌍의 꼬마물떼새가 둥지를 틀었다.
환경부의 담수 강행을 그대로 두고만 볼 수 없어 다시 펄을 걷어 낸다. 꼬마물떼새와 흰목물떼새를 지키기 위해 다시 현장을 원상태로 만들기 위한 행사이다. 국제적으로는 자연성 회복을 기반으로 한 하천관리로 페러다임이 변해가고 있다. 서식처복원과 인공구조물 해체가 국제적인 흐름이다. 다시 대규모 개발과 서식처 훼손을 강행하는 대한민국 정부에 치가 떨린다.
지난해 다시 돌아올 물떼새 한쌍을 위해서 반드시 세종보 공주보 가동을 막을 것이다. 펄을 걷어내 꼬마물떼새와 흰목물떼새의 번식지를 복원하는 데 시민들의 참여를 기다린다.
- 펄 걷어내기 : 3월 23일(토) 오후 2시-4시 / 고마나루
(주차 : 충남 공주시 웅진동 431 웅비탑 주차장)
- 준비물 : 편한 옷과 신발, 마실 물 (떡과 간식, 장갑 제공)
- 참가신청 : https://forms.gle/abD3XmAFzXvsYK8Z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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