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교육공무직 여성노동자들이 현장발언을 하고 있다.
충북인뉴스
기자회견에서 조리실무사 A씨는 "3·8여성의 날을 맞는 마음은 착잡하다. 급식노동자를 교육의 주체로 바라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돌봄의 역할을 저평가하는 고질적이고 악습에 가까운 견고한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환경실무사 B씨는 "학교에서 일한 지 15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학교에서 환경실무사를 바라보는 시선은 과거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특수교육실무사 C씨 또한 "우리는 현장에서 꼭 필요하지만 대우해주기 싫어하는 직군이다. 누구도 대신하고 싶어하지 않는 일을 맡아하면서도 유령 취급 받고 있는 사람들이다"라고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지난 2월 26일부터 3월 6일까지 전국교육공무직본부가 1335명의 (전국)교육공무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도 공개됐다.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6.6%가 '사회적 가치나 역량에 비해 임금이 낮고 저평가 받는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여성 중심 직업군이 저평가 받고 상대적으로 임금이 낮은 원인'(복수답변)은 50.3%가 '가부장제 인식의 영향'이라고 답했다. 그 뒤로는 ▲ 여성 경력단절(43.9%) ▲ 숙련이 필요없는 분야라는 인식(40.7%) ▲ 전문지식이나 자격이 필요없다는 이유(39.5%)가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