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광역시당위원장이 지난 1일 시당 회의실에서 주요 당직자 회의를 열고 있다. 주 전 위원장은 최근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신청을 위해 탈당했다.
국민의힘 광주광역시당
국민의힘 광주광역시당은 11일 강기정 광주시장의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불참 입장에 대해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비판했다.
광주시당은 논평을 통해 "강 시장은 '광주‧전남 공동으로 민생토론회를 진행할 경우 참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하는 토론회를 사실상 보이콧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고 밝혔다.
시당은 "2024년 정부 업무보고를 대신하는 민생토론회는 장소도 민생 주제와 관련된 정책 현장을 우선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광주시와 강 시장은 광주와 전남을 분리해 토론회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 시장의 발언은 시민의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강 시장의 오만함이 대통령의 민생토론회 보이콧을 넘어 대한민국의 민생을 거부하겠다는 의미로밖에 보이질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을 사당화 하듯이 강 시장은 광주를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겠단 것인가"라고 되물으며 "밀실 결정에 의한 발언이라면 형식에 얽매여 실리를 놓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강 시장은 민생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더 이상 광주를 불행하게 이끌어가지 않길 바란다"며 "대통령의 민생토론회 개최를 전남 발전의 기회로 삼으려는 김영록 전남지사의 행보와 대비되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