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5일 코리아에너지터미널의 지주사인 한국석유공사 본사(울산 중구 우정동) 앞에서 삭발식을 진행했다.
화섬식품노조
최진환 KET지회장은 "사측은 총 12차례 교섭에도 파업을 무력화하기 위한 협정근로만 요구했다. KET지회측 임단협 요구안에 대해서는 1백여 개 조항 중 90여 개 조항에서 수용불가 입장을 나타내는 등 불성실하게 교섭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측이 이같은 태도를 지속한다면 KET지회는 파업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노조는 집회에서 삭발식을 단행하는 등 강경하게 사측에 대화를 요구하고 있다. 13일 집회에서는 이재혁 쟁의부장이, 15일 집회에서는 최봉근 수석부지회장이 삭발을 단행했다. 이들은 집회에서 "신입직원의 이탈 및 이직을 막고, 모든 구성원이 행복한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개선하기 위해 노조를 설립했지만, 회사는 지주사 핑계를 대며 지회의 요구를 모른척하고 있다"며 "이제는 지주사에게 직접 요구하겠다. 우리는 지주사 노예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치고 21일 노동위원회 조정을 거쳐 쟁의행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화섬식품노조는 민주노총 소속으로 화학, 섬유, 식품 사업장들을 비롯해 의약품, 폐기물, 가스, ICT, 광물, 문화예술 등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는 조합원들로 구성되어 활동하고 있다. 여수탱크터미날, SY탱크터미널, OTK, 오일허브코리아 등 에너지 저장 및 유통업계 조합원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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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식품노조 KET지회 성실교섭촉구 삭발식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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