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교육포럼
주간함양
기후변화 문제는 이제 더 이상 미래의 숙제가 아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여러 재난 소식이 세계, 국내 할 것 없이 뉴스에서 들려오고 그 빈도도 점점 잦아지고 있는 추세다.
지금은 기후변화에 현명하게 대응하고, 현세대와 미래세대의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할지 함께 고민하고 그 해결 방안을 실행해 나가야 할 때이다.
이러한 기후위기 대응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환경교육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환경교육 특구'다. 경남교육청의 대표적인 환경교육 프로그램으로 특색 있는 환경교육을 갖춘 산하 각 지역교육청을 '환경교육 특구'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함양교육지원청 또한 지난해 특구로 지정·운영되었으며 기후위기 대응과 실천적 환경교육을 주제로 학교 및 지역주민과 연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에 주간함양은 올해 2년차를 맞은 함양환경교육 특구가 지난해 어떻게 운영되어왔는지 살펴보았다.
생태교육의 범주를 넘어
먼저 함양환경교육 특구의 지난 과정들을 살펴보기에 앞서 '생태전환교육'이라는 개념에 대해 알아둘 필요가 있다.
생태전환교육은 생태교육과 전환교육의 합성어로 생태교육을 보다 더 확장시킨 개념으로 길게 말하면 '기후변화와 환경재난 등에 대응하고 환경과 인간의 공존을 추구하며,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모든 분야의 수준에서의 생태적 전환을 위한 교육'을 말한다. 즉 기존 생태교육의 범주를 넘어 기존의 사고방식과 생활 양식 등을 모두 바꿔야하는 전환교육에 보다 초첨을 둔다.
기후위기 교육, 생태교육, 환경교육, 지속가능발전교육, 생명존중교육, 인성교육, 민주시민교육, 세계시민교육, 인권교육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살기 좋고 편리한 세상'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불편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교육을 추구한다. 이를 바탕으로 함양환경교육 특구는 운영되고 있다.
운영 주체인 함양교육지원청 내에서도 자체적인 생태전환교육에 대한 노력이 있었다. 함양교육지원청은 매월 첫째주 월요일 아침 다모임 시간에 지구를 살리는 짧은이야기와 아는 만큼 보이는 환경이야기라는 주제로 플라스틱, 비닐, 1회용 컵, 멸종위기종, 생물다양성 등 다양한 주제로 연수를 진행했고 전 직원이 생활 속에서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직원들 책상에서 플라스틱 물티슈 OUT, 행사시 1회용 종이컵 사용금지, 각종회의 및 협의회 시 복사물 최소화, 텀블러 지참 공문 명시, 불필요한 메일 삭제, 적정 실내온도 유지 및 직원 나무이름표 제작 등을 실천했다. 앞으로도 이러한 실천은 계속해서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