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기후위기비상행동,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은 21일 경남 진주 중앙시장 앞과 차없는거리에서 “기후후보 투표”를 호소하는 활동을 벌였다.
진주기후위기비상행동
"당신은 기후유권자입니까? 나는 기후유권자입니다."
4‧10 총선을 앞두고 시민들이 '기후유권자' 선언을 하고 나섰다. 진주기후위기비상행동,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은 21일 경남 진주 중앙시장 앞과 차없는거리에서 "기후후보 투표"를 호소하는 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폭염에 사람들이 죽고, 폭우로 사람들이 죽고, 거대한 산불이 나무를 쓰러뜨리고 동물들을 집어삼키는 것을 본다"라며 "이제 우리는 이 지구가 이대로 지속할 수 없음을 느낀다. 그리고 기후위기가 극단적인 재난과 참사로 나타나고 있다는 참담한 사실을 알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이 참혹한 현실조차 이제 막 시작된 기후위기의 전조에 불과하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어떤 변화를 준비하고 있느냐"라며 "이미 산업화 이전보다 지구 평균 기온이 1.52도 상승한 지난해를 살아낸 우리가 보는 22대 국회의원 선거는 어떠하냐"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들 단체는 "기후위기시대, 생태계를 위협하는 파괴적 개발 공약을 멈추어야 한다. 산과 강의 토건사업을 멈추고,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지역축제, 장례식장 등에서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1회용품에서 벗어나야 한다.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기후위기·환경교육의 일상화로 우리의 미래를 지켜가야 한다. 대중교통 전환을 촉진하는 요금정책, 생활형 자전거도로를 확대하여 공공교통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했다.
진주기후위기비상행동 등 단체는 "공공주차장과 건물에 태양광 설치를 의무화하고, 태양과 바람의 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라며 "탈석탄 이행을 위한 2030계획과 지역사회, 노동자를 위한 정의로운 전환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