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 상부구역 전경
조지훈
노무현대통령묘역 왼편에 생태문화공원 상부구역이 있다. 해거름 때면 부엉이가 우는 부엉이바위, 푸릇한 잔디밭, 봉화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모아 만든 거울못이 인상 깊다. 이곳을 통해 봉화산을 오르내릴 수 있는데, 정상에 오르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작지만 높은 산'이라 말한 이유를 알 수 있다.
거울못에도 산수유가 폈는데, 산비탈 장군차밭이 뽐내는 초록색 빛깔과 잘 어우러진다. 해넘이께 상승 기류를 타고 부는 바람을 맞으며 보기 좋은 경치다.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 맞은편 쉼터에서 식혜나 오미자차를 한 잔 사 와 달달한 맛으로 여정의 고단함을 달래면 한결 기분이 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