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5일 기준 21대 국회 정당별 국회의원 현황
국회
생물종다양성은 지구 생태계가 지탱해 온 섭리다. 다양한 생물종이 존재해야 기후변화나 자연재해라는 스트레스에 적응하고 회복할 수 있다. 생태계의 유연성은 의존과 공생이다. 지속가능한 생존을 위해 진화를 거듭해서 만들어진 위대한 메커니즘이다. 인간 사회도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다양한 종들이 살아가야 한다.
생물종다양성이 무너지면 당장 식량위기가 닥친다. 식량위기가 닥치면 전쟁이 따라온다. 지속가능한 사회가 존재하기 어렵다. 다양성을 잃으면 알 수 없는 질병이 생기듯, 인간 사회에도 수많은 다양성이 공존하지 못하면 사회적 질병이 발생한다.
총선이 다가올수록 사람들이 나뉘고 있다. 다름이 인정되지 않아 말싸움이 번지고 서로를 혐오한다. 동일한 사건과 현상을 받아들이고 평가하는 것도 극명하게 달라지고 있다. 가히 폭력적이다. 생물종다양성 메커니즘이 작동을 멈춘 듯하다. 정치생태계에 '양당제'가 가져오는 생태계의 파괴다.
최근 조국혁신당의 돌풍이 매섭다. 정치적 견해를 떠나 다양성이 보장되는 정치생태계를 기대한다. 생물종다양성이 길항작용을 통해 최선의 진화를 이뤄가듯, 정치도 좌충우돌하지만 합리적 선택을 하며 나아가는 '생태적 시스템'이 되길 바란다. 인간의 숲에도, 겨울을 이겨낸 희망의 봄이 오게 할 순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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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숲 생태 전문 미디어 '플래닛03'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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