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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한동훈 '개같은 정치' 발언에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여"

조국혁신당, 대전에서 조국버스 발대식 개최... "국회 세종 이전? 용산 대통령실부터 옮겨라"

등록 2024.03.28 17:56수정 2024.03.2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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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혁신당은 28일 오후 대전 중구 으능정이거리에서 조국버스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조국 대표는 시민들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사진을 찍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조국혁신당은 28일 오후 대전 중구 으능정이거리에서 조국버스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조국 대표는 시민들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사진을 찍으며 지지를 호소했다.오마이뉴스 장재완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야당을 겨냥해 '정치를 개같이 한다'고 표현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일갈했다.

또한 한 위원장의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 공약에 대해서는 "저는 찬성한다"면서도 "국민의힘은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찬반 입장을 밝히고, 용산 대통령실부터 옮기라"고 촉구했다.

조국혁신당은 28일 오후 대전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에서 조국버스 발대식을 개최했다. 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오전에는 부산과 대구에서 일정을 소화한 조국 대표와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들은 대전 으능정이 스카이로드 아래에서 시민들을 만났다.

행사가 열리는 현장에는 1시간 전부터 조국혁신당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모여 들었다. 조국 대표가 도착하자 시민들은 '조국! 조국!'하며 조 대표 이름을 연호했고, 많은 시민들이 조 대표와 사진을 찍기 위해 몰려들어 행사장소로 이동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작은 단상 위로 오른 조 대표는 확성장치를 사용할 수도 없고, 연설을 할 수도 없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공직선거법상 비례대표 후보는 공개 장소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할 수 없다. 또 휴대용 확성기도 사용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조국혁신당은 기자들의 질의에 응답하는 대담형식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선거법상 마이크도, 연설도 허락안된 조국 대표  

이 자리에서 조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놓은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 공약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이에 조 대표는 "저는 찬성한다. 찬성하는데 제대로 지방분권을 하려면 국회를 옮기는 것 말고,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시도하다가 이상한 논리, 즉 관습헌법 때문에 수도를 옮길 수 없다고 해 지금 세종에 일부 부처만 와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힘은 수도를 옮기는 것에 동의하는지 안 하는지를 밝혀야 되고, 그 경우 당연히 포함되어야 하는 것이 용산 대통령실"이라며 "빨리 용산 대통령실부터 옮겨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조 대표는 지방분권과 국토균형발전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대전 사람은 아니지만, 스스로 지역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제가 부산 사투리를 쓰니까 어떤 앵커는 일본말 쓴다고 하던데 이해가 가질 않는다"며 "지역이 살아야 서울도 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회를 옮기는 것 말고, 또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을 옮기는 것 말고, 저는 개인적 소신으로 우리나라의 사법기관과 사정기관도 옮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대법원은 일반 시민들이 갈 필요가 없다. 그러니까 대법원이 광주에 가지 않을 이유가 없고, 헌법재판소가 전주에 가지 않을 이유가 없고, 대검찰청이 대구에 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이런 식으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말하는 국회 이전에 무조건 찬성이다. 그러나 제대로 된 지방분권을 하려면 대통령실은 세종으로, 각 사법행정기관은 각 주요지역으로 옮겨야 한다. 그게 진짜 지방분권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비례 1번 박은정 재산 증식 논란에 "반윤 검사에 전관예우? 이해하기 힘들다"
 
 조국혁신당은 28일 오후 대전 중구 으능정이거리에서 조국버스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조국 대표는 시민들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사진을 찍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조국혁신당은 28일 오후 대전 중구 으능정이거리에서 조국버스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조국 대표는 시민들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사진을 찍으며 지지를 호소했다.오마이뉴스 장재완
 
조 대표는 또 이날 한동훈 위원장이 자신을 향해 '뻔뻔한 범죄자',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라고 지칭한 것에 대해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반박했다.

이날 조 대표는 '한동훈 위원장이 이재명 대표와 함께 조국 대표를 향해 뻔뻔한 범죄자라고 비판하고, 정치를 개같이 사람들이 문제라고 말했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신촌 집중유세 도중 정치의 중요성을 얘기하면서 "정치를 개 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이 전진하느냐 후진하느냐, 정의로워지느냐 범죄자들이 지배하는 나라가 되느냐를 결정하는 선거"라면서 "뻔뻔한 범죄자들이 지배하는 나라에는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범죄자들의 지배를 막자는 게 네거티브 같나? 아니다. 범죄자들을 심판하는 것이 민생"이라며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이 민생"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정말 정치를 개같이 한다는 표현을 했느냐, 정말 이냐"고 반문한 뒤 "(제가) 개를 사랑하는데 그거 좋은 말이죠?"라고 하며 웃었다. 이어 그는 "불경에 이런 말이 있다.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 상세한 반박을 하기가 싫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 재산증식 논란에 대해서도 질문을 받았다. 이날 언론을 통해 박은정 후보의 배우자 재산이 1년 사이 41억이 증가했다는 의혹이 보도됐기 때문이다.

이에 조 대표는 "그 문제는 박은정 후보가 본인의 페이스북에 상세히 소명했다"며 "다만, 박은정 후보 및 그 남편은 윤석열 정권 아래에서 대표적으로 핍박받는 반윤 검사였다. 반윤 검사한테 전관 예우가 주어진다는 얘기는 매우 이해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상세한 것은 박은정 후보의 페이스북 해명을 한 번 보시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질의응답을 마친 조 대표는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사진을 찍어주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조 대표는 한 20대 지지자가 들고 나온 '대파가 싸다구? 그냥 싸다9를 콱!'이라고 쓰인 손피켓을 건네받아 사진을 찍는 내내 들고 있었고, 일정을 모두 마친 뒤 서울을 향해 출발했다.
 
 조국혁신당은 28일 오후 대전 중구 으능정이거리에서 조국버스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조국 대표는 시민들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사진을 찍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조국혁신당은 28일 오후 대전 중구 으능정이거리에서 조국버스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조국 대표는 시민들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사진을 찍으며 지지를 호소했다.오마이뉴스 장재완
  
 조국혁신당은 28일 오후 대전 중구 으능정이거리에서 조국버스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조국 대표는 시민들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사진을 찍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조국혁신당은 28일 오후 대전 중구 으능정이거리에서 조국버스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조국 대표는 시민들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사진을 찍으며 지지를 호소했다.오마이뉴스 장재완
 
#조국 #조국혁신당 #한동훈 #조국버스발대식 #국회세종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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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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