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은 28일 오후 대전 중구 으능정이거리에서 조국버스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조국 대표는 시민들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사진을 찍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마이뉴스 장재완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야당을 겨냥해 '정치를 개같이 한다'고 표현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일갈했다.
또한 한 위원장의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 공약에 대해서는 "저는 찬성한다"면서도 "국민의힘은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찬반 입장을 밝히고, 용산 대통령실부터 옮기라"고 촉구했다.
조국혁신당은 28일 오후 대전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거리에서 조국버스 발대식을 개최했다. 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오전에는 부산과 대구에서 일정을 소화한 조국 대표와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들은 대전 으능정이 스카이로드 아래에서 시민들을 만났다.
행사가 열리는 현장에는 1시간 전부터 조국혁신당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모여 들었다. 조국 대표가 도착하자 시민들은 '조국! 조국!'하며 조 대표 이름을 연호했고, 많은 시민들이 조 대표와 사진을 찍기 위해 몰려들어 행사장소로 이동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작은 단상 위로 오른 조 대표는 확성장치를 사용할 수도 없고, 연설을 할 수도 없다는 것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공직선거법상 비례대표 후보는 공개 장소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할 수 없다. 또 휴대용 확성기도 사용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조국혁신당은 기자들의 질의에 응답하는 대담형식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선거법상 마이크도, 연설도 허락안된 조국 대표
이 자리에서 조 대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놓은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 공약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이에 조 대표는 "저는 찬성한다. 찬성하는데 제대로 지방분권을 하려면 국회를 옮기는 것 말고,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시도하다가 이상한 논리, 즉 관습헌법 때문에 수도를 옮길 수 없다고 해 지금 세종에 일부 부처만 와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힘은 수도를 옮기는 것에 동의하는지 안 하는지를 밝혀야 되고, 그 경우 당연히 포함되어야 하는 것이 용산 대통령실"이라며 "빨리 용산 대통령실부터 옮겨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조 대표는 지방분권과 국토균형발전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대전 사람은 아니지만, 스스로 지역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제가 부산 사투리를 쓰니까 어떤 앵커는 일본말 쓴다고 하던데 이해가 가질 않는다"며 "지역이 살아야 서울도 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회를 옮기는 것 말고, 또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을 옮기는 것 말고, 저는 개인적 소신으로 우리나라의 사법기관과 사정기관도 옮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대법원은 일반 시민들이 갈 필요가 없다. 그러니까 대법원이 광주에 가지 않을 이유가 없고, 헌법재판소가 전주에 가지 않을 이유가 없고, 대검찰청이 대구에 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이런 식으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말하는 국회 이전에 무조건 찬성이다. 그러나 제대로 된 지방분권을 하려면 대통령실은 세종으로, 각 사법행정기관은 각 주요지역으로 옮겨야 한다. 그게 진짜 지방분권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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