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태원 참사 유가족 최선미씨를 만나고 있다.
이재환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충청지역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 의원은 29일 충남 내포신도시 중심상가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홍성예산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한 같은 당 양승조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 의원은 지원 유세가 끝난 뒤 홍성에 살고 있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만나 인사를 나눴다. 유가족 최선미(고 박가영씨 어머니)씨는 이 의원에게 "장외에서라도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도와 달라"고 호소했고, 이에 이탄희 의원은 "돕겠다"라고 말을 건넸다. 그러면서 손을 맞잡고 가볍게 포옹을 나누었다.
이탄희 의원을 만난 이태원 참사 유가족 최선미씨는 <오마이뉴스>에 "아무래도 영향력이 있는 분이다 보니 만나고 싶었다"라며 "이탄희 의원이 장외에서라도 꼭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에 힘써달라고 부탁드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총선이 끝나고 22대 국회가 재정비가 돼야 특별법 이야기를 다시 꺼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2년은 더 특별법을 위해 길거리 투쟁을 하고 또 다시 싸워야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라고 덧붙였다.
특조위와 관련해서도 최씨는 "조사위를 꾸려야 한다. 참사의 진상을 밝혀야 한다. 조사위를 꾸리기 위해서는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라며 "다음 세대와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도 우리 유가족을 지금처럼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탄희 "윤 정부는 보수정부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의 비극"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만났는데 어떤 마음인가"라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탄희 의원은 "인터뷰를 하지 않기로 했다. 죄송하다"며 기자와 악수를 나눈 뒤 자리를 떠났다.
이 의원은 이날 양승조 후보의 지지 연설을 통해 "윤석열 정부는 보수 정부가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의 비극이다. 지난 4년 간의 정치 양극과 증오 정치가 나은 비극이다. 상대 진영을 부수고 파괴해야 권력을 가져 가는 반사이익 정치가 낳은 비극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가 잘했다는 주장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지만 상대를 죽이고 파괴하려는 사람으로 정치가 끝없이 교체가 되고 있다. 이런 무한 반복은 의미가 없다. 더 잘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바꾸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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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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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지원 유세 나선 이탄희, 이태원 참사 유가족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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