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청양의 비밀의 문을 열다 공연 모습.
충남연극협회
제42회 충남연극제에서 극단 청양이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태안군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태안문화예술곳간 우리동네 ▲극단 청양 ▲극단 날개 ▲극단 예촌 ▲극단 홍성무대 ▲극단 대천 등 6개 극단이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연극 '비밀의 문을 열다'를 무대에 올린 극단 청양은 2051년 연극이 사라진 세상에서 친부를 찾으러 한국에 온 입양아 덴이 숨겨진 비밀을 하나씩 밝히면서 연극에 발을 들여놓는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서삼석 연출자는 "2020년 이후 많은 공연이 취소되고, 많은 예술인이 자리를 잃어가는 과정에서 연극과 예술이 사라진 세상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그려보고 싶었다"면서 "연극과 배우의 관계를 통해 삶과 인간의 모순에 대한 철학적 고민을 토로하려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