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마이TV] [환경새뜸] 세종 ‘좀비보’ 부활을 막으려는 사람들... 4월 30일 천막농성 돌입 ⓒ 김병기
"윤석열 정부가 추구하는 강은 녹조가 가득한 악취 펄밭 강이다. 생명의 온기는 사라지고 공허한 기계음만 들리는 죽은 강이다. 흰수마자, 흰목물떼새, 수달과 고라니가 노니는 생명의 강이 아닌, 의미 없는 논쟁만 오가는 더러운 정치몰이 판이다."
세종보 상류 하천부지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한 환경단체가 30일 발표한 기자회견문의 일부이다. 이들이 농성천막을 친 장소는 세종보에서 300m 떨어진 지점의 한두리대교 교각 밑으로, 4m 높이의 세종보 수문을 닫는다면 수몰되는 곳이다. 그 시각, 세종보 소수력발전소 밑에선 포클레인과 트럭이 연신 오가며 5월로 예정된 보 수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었다.
이날 기자회견문은 '보철거를위한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과 '한국환경회의' 명의로 발표됐다. 세종보와 공주보 재가동 중단과 물 정책 정상화를 촉구하는 천막농성에 돌입하면서 연 이날 회견에는 세종, 대전충청 지역 환경단체뿐만 아니라 '낙동강·영산강 네트워크' 등 전국에서 윤석열 정부의 '제2 4대강 사업'에 맞서온 활동가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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