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표지
이문연
4. 표지 만들기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내가 포토샵을 조금 할 줄 안다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처럼 디자인 서식이 잘 되어 있는 환경에서는 유,무료 디자인을 활용하면 좋다. 가장 유명한 것은 미리 캔버스와 CANVA라고 생각하는데 둘 다 무료 책 표지를 제공한다. 개인적으로 미리 캔버스보다 디자인이 많고 다양한 CANVA를 선호하는데 CANVA는 일부 디자인이 유료이긴 해도 한 번의 결제만 하면 책표지로 사용 가능하다.
내가 마음에 드는 괜찮은 일러스트들은 거의 유료였다. PAID라고 적힌 것은 유료 결제로 사용이 가능하며 Pro라고 적힌 것은 구독 결제해야만 사용이 가능하다. 그렇게 다운 받은 일러스트에 폰트를 얹어 표지를 만든다. 물론 표지도 책 사이즈에 맞게 템플릿을 제공한다. 그 템플릿에 맞게 디자인을 해서 POD 출판 사이트에 등록하면 되는데 이게 날개의 유무로 또 갈린다.
날개는 책 표지를 펼쳤을 때 안으로 접힌 표지가 있느냐 없느냐를 말하는데 개인적으로 날개가 있는 것이 조금 더 책 다운 느낌을 준다. 앞표지의 날개에는 저자 소개가 뒤표지의 날개에는 그 동안 출간한 책이나 추가로 적고 싶은 내용을 적는다.
5. POD 출판 사이트에 등록, 가격 정하기
원고와 표지가 모두 준비되었다면 출판 사이트에 등록하면 끝이다. ISBN이 있는(기존에 한 번이라도 출간해 ISBN을 발행했던) 책이라면 ISBN이 있다고 체크하면 되고 없다면 ISBN 발행도 대신해준다. 내지의 종류와 표지의 종류, 컬러 여부에 따라 자동으로 가격을 책정해주는데 자동으로 책정된 가격보다 낮지만 않으면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가격도 저자 마음대로 정하는지라 본인이 생각한 금액이 없다면 시장 조사를 좀 해보면 얼마가 적당한지 감이 온다. 출간하려는 책과 비슷한 장르의 책을 참고해 정하면 된다. 그런데 이 때 내 노동의 가치와 책에 대한 애정도만 따지면 금액이 과하게 책정될 수 있으니, 이성을 잘 부여잡고 신중하게 결정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