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조 옳았다' 윤 대통령, 국민 위에 군림하려 하나"

전국민중행동, 윤석열 대통령 취임 2년 기자회견 이후 비판 논평 내

등록 2024.05.09 18:11수정 2024.05.09 18:11
0
원고료로 응원
 9일 오전 9시 전국민중행동이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준)과 함께 윤석열 정권의 국정 2년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9일 오전 9시 전국민중행동이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준)과 함께 윤석열 정권의 국정 2년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임석규
 
취임 2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진행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시민사회계의 반응은 '냉담' 그 자체였다.

전국민중행동(아래 민중행동)은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 직후 '자화자찬 국정 2년 평가! 국민 누구도 인정할 수 없다'는 비판 논평을 발표했다.

민중행동 측은 "국민들이 지난 4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아래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의 반민생·반민주·반평화로 일관된 국정기조에 대한 심판을 내렸으나, 기자회견에서조차 윤 대통령은 여전히 국정기조가 옳았다는 말을 반복함으로써 국민 위에 군림하려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주장한 노사 법치주의 확립의 실상은 건설노조·화물연대 등 노동자들을 향한 무자비한 탄압이었으며, 1인당 GDP 4만 달러 초과 전망은 현재의 고물가·고환율·고금리라는 3중고에 빛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사람들은 윤석열 정권의 실책들을 규탄하며 윤 정권의 즉각적인 퇴진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사람들은 윤석열 정권의 실책들을 규탄하며 윤 정권의 즉각적인 퇴진을 촉구했다.임석규
 
또한 "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씨 등 일가와 측근들의 비리에 대한 특검과 고 채상병 특검을 거부하려는 태도 등에서 윤 정권이 국민을 이기려 하는 태도가 여전하다"면서 "사회복지예산 축소 및 부자감세 강행해 경제위기의 고통을 서민들에게 전가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민중행동 측은 "국민을 이기는 정권은 없다는 역사적 교훈을 바탕으로 윤 정부를 향해 전민중의 단결된 행동으로써 총선 심판에 이어 더 거대한 심판을 내려야 한다"고 일갈했다.

한편 민중행동 측은 앞서 이날 오전 9시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준)과 함께 윤 정권의 퇴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으며, 오는 11일 오후 3시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윤석열 2년, 거부권 거부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윤석열 #기자회견 #전국민중행동 #논평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한국사를 전공한 (전)경기신문·에큐메니안 취재기자. 시민사회계·사회적 참사·개신교계 등을 전담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2. 2 의사 아빠가 죽은 딸의 심장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 의사 아빠가 죽은 딸의 심장에 집착하는 진짜 이유
  3. 3 남편 술주정도 견뎠는데, 집 물려줄 거라 믿었던 시댁의 배신 남편 술주정도 견뎠는데, 집 물려줄 거라 믿었던 시댁의 배신
  4. 4 보수논객 정규재 "이재명 1심 판결, 잘못됐다" 보수논객 정규재 "이재명 1심 판결, 잘못됐다"
  5. 5 [단독] 조은희 "명태균 만났고 안다, 영남 황태자? 하고 싶었겠지" [단독] 조은희 "명태균 만났고 안다, 영남 황태자? 하고 싶었겠지"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