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 정부기념식 18일 광주서 개최

등록 2024.05.17 13:32

수정 2024.05.17 13:41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24.5.17연합뉴스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 정부 기념식이 18일 오전 10시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거행된다.

국가보훈부 주관으로 치러지는 이번 기념식은 '오월, 희망이 꽃피다'는 주제로 개최된다. 5·18민주유공자 및 유족, 정부 주요 인사, 여야 정치인, 학생과 시민 등 2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여는 공연, 경과보고, 기념공연 1, 기념사, 기념공연 2,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으로 약 45분간 진행된다.

국가보훈부는 '오월, 희망이 꽃피다'는 기념식 주제에 대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5·18정신 위에 굳건히 뿌리내리고 있으며, 우리 모두가 오월이 꽃 피운 희망을 소중히 가꾸어 하나되는 대한민국으로 이어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44년 전 광주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서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아울러 "이번 기념식을 통해 우리 국민이 5·18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계승하고, 오월 영령들께서 지켜낸 희망 위에서 더 큰 꿈과 희망, 그리고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꽃피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5·18 단체가 제례 의식을 하고 있다. 2024.5.17연합뉴스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17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는 5·18민주유공자 유족회 주관으로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추모제가 치러졌다. 5·18민주묘지에는 이날 이른 오전부터 추모객들과 여야 정치인 참배가 줄을 이으면서 추모 분위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이날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는 5·18민주화운동 전야제 등 기념행사가 진행된다. 5·18 희생자 유족,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족,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 유족들도 시민들과 함께 한다.

오후 5시부터는 광주시장, 자치구청장, 국회의원, 국회의원 당선인, 대학생,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여하는 민주평화대행진이 금남로 일원에서 진행된다.

민주평화대행진 참가자들은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쟁취', '5·18 왜곡 근절' '5·18 진상규명' 등 플래카드와 피켓, 깃발 등을 휘날리며 시대를 반영하는 구호를 외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