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태봉보가 철거된 지 1년이 지났다. 1년 동안 태봉보는 어찌 변했을까? 보로 막힌 강은 배스와 블루길이 사는 오염된 저수지였다. 1년이 지난 지금 현장에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했다. 금강의 보 개방 이후 느꼈던 자연성 회복을 갑천에서도 확인 할 수 있었다. 자갈과 모래가 넓게 형성되고 여울이 만들어졌다. 생물종 역시 바뀌었다. 외래종이면서 고인물을 좋아하는 블루길과 전국의 하천으로 퍼진 배스는 줄고 흐르는 물에 사는 돌고기, 쉬리, 여울마자 등으로 종이 다양하게 변했다. play ▲ 태봉보 태봉보의 현재 모습 ⓒ 이경호 자갈과 모래밭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흰목물떼새와 꼬마물떼새가 시끄럽게 울어댄다. 흰목물떼새가 멸종위기종이 된 이유는 하천에 보등의 횡단구조물이 만들어지고 자갈밭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자갈밭이 다시 생긴 태봉에 (알을 찾지는 못했지만) 번식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전환경운동연합과 대전충남녹색연합은 다시 자연이 되어가는 태봉보 철거 첫돌을 기념한 소풍을 기획하고 25일 10시 현장에서 진행했다. 이제 태봉보는 없기 때문에 태봉이라 부르려고 한다. 참고로 태봉이라는 이름은 작은 언덕(태봉재)에서 유래되었다. 1991년 8월 가수원교 확장 공사중에 발굴된 태지(胎誌)에 의해 선조 제11남 경평군의 태를 매장하였던 것으로 판명되었다. 이제는 생명을 잉태하는 태가 생명을 품는 공간으로 복원된 의미를 담을 수 있게 되었다. 웰컴투 태봉 기념 제1회 물수제비뜨기 대회를 열었다. 초대 우승자는 10번의 물수제비를 뜬 손장희 대전환경운동연합 회원이 차지했다. 물수제비를 뜨는 기술을 배워 3번의 기회를 통해 뽑았다. 물수제비뜨기 대회는 앞으로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큰사진보기 ▲물수제비뜨기 대회 모습이경호 태봉에서 다시 자리를 잡아가는 달뿌리풀로 나뭇잎배를 만들어 물에 띄우며 소원을 빌기도 했다. 유유히 흘러가는 나뭇잎 배와 여울의 조화는 과거 저수지와는 비할 바가 되지 못했다. 물떼새가 바쁘게 경계를 하고 있어 짧게 대회를 마쳤다. 이동하는 과정에 만난 생태를 해설하는 과정에서 흰목물떼새와 꼬마물떼새 두 종 모두를 확인했고, 참가자들은 모두 집중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을 도시 한복판에서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큰사진보기 ▲현장에서 진행한 하천해설의 모습 물떼새를 멀리서 관찰 하고 있다대전환경운동연합 이후 편결열 목사의 철거 첫돌 기념 공연을 진행했다. 나의 소리라는 자작곡은 현장에서 바람소리와 어울려 서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play ▲ 노래하는 편경열 목사님 현장에서 진행한 공연모습 ⓒ 이경호 짧은 공연을 마치고 솟대를 설치했다. 지난해 철거기념으로 세운 물고기 솟대 옆으로 새로운 솟대를 설치했다. 대전충남녹색연합과 대전환경운동연합은 매년 솟대를 설치하면서 복원된 태봉을 기념할 예정이다. 설치된 솟대는 하천과 어우러진 풍광을 제공하고 있다. 큰사진보기 ▲솟대를 설치하고대전환경운동연합 행사를 마치며 철거 첫돌을 기념하고 생명의 안전을 기원하며 절을 올렸다. 대전환경운동연합과 대전충남녹색연합은 내년 태봉제를 올리는 행사를 기획할 것을 참여한 회원들에게 약속하며 행사를 마쳤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태봉 #웰컴투태봉 #멸종위기 추천6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10만인클럽 10만인클럽 회원 이경호 (booby96) 내방 구독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날로 파괴되어지는 강산을 보며 눈물만 흘리고 계시지 않으신가요? 자연을 위한 활동이 필요하시면 연락주세요! 대전환경운동연합 회원이 되시면 함께 눈물을 흘리고 치유 받을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하기! https://online.mrm.or.kr/FZeRvcn 이 기자의 최신기사 고라니 숨바꼭질에 기러기떼 목욕, 이 귀한 풍경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단독] 조은희 "명태균 만났고 안다, 영남 황태자? 하고 싶었겠지" [단독] 김태열 "이준석 행사 참석 대가, 명태균이 다 썼다" [단독] 김태열 "명태균이 대표 만든 이준석,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AD AD AD 인기기사 1 은퇴로 소득 줄어 고민이라면 이렇게 사는 것도 방법 2 남자를 좋아해서, '아빠'는 한국을 떠났다 3 32살 '군포 청년'의 죽음... 대한민국이 참 부끄럽습니다 4 소 먹이의 정체... 헌옷수거함에 들어간 옷들이 왜? 5 서울중앙지검 4차장 "내가 탄핵되면, 이재명 사건 대응 어렵다"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태봉보 철거 1년, 무엇이 달라졌을까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은퇴로 소득 줄어 고민이라면 이렇게 사는 것도 방법 남자를 좋아해서, '아빠'는 한국을 떠났다 32살 '군포 청년'의 죽음... 대한민국이 참 부끄럽습니다 소 먹이의 정체... 헌옷수거함에 들어간 옷들이 왜? 서울중앙지검 4차장 "내가 탄핵되면, 이재명 사건 대응 어렵다" 관광객 늘리기 위해 이렇게까지? 제주 사람들이 달라졌다 미스롯데를 꿈꾼 17살, 라이터 공장에 취직하다 [단독] 전직 부장판사가 방문·전화해 자료요청, 법원 자료 유출 전말 최초 지역건의 원주천댐, 준공하자마자 20억 운영비 논란 천막 탈의하는 여자선수들이 충격? 더한 것도 있습니다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