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여행지로 추천하고 싶은 월아산 숲속의 진주 달빛정원
김종신
월아산 숲속의 진주, 어디에서 출발해도 넉넉한 품이 우리를 반깁니다. 후투티 숲에서 초록의 위안을 먼저 안으며 걸었습니다. 바로 아래는 달빛 정원입니다. 정겨운 시골 돌담이 떠오릅니다. 돌담을 따라 발길 닿는 대로 걷고 걷습니다. 돌담이 건네는 정담이 좋습니다. 작약꽃들이 저만치에서 반가운 인사를 건넵니다. 숨은 보물찾기처럼 바위취와 염주괴불주머니꽃들을 만나는 즐거움도 쏠쏠합니다.
들꽃들과 인사를 나누다 고개를 드니 어느새 돌탑이 보입니다. 어느 바람이 저렇게 탑을 이루고 소원 탑을 만들었을까 생각하며 덩달아 바람을 얹습니다. 기분 좋게 달빛 정원을 거닐었습니다. 어둠이 밀려오면 돌담길은 달빛을 닮은 조명이 들어옵니다.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꽃향기와 함께 뿜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