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노조가 4일 오전 전진경 카라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유지영
동물권행동 카라 노조(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노조 카라지회)가 카라 내에서 벌어진 동물 폭행에 이어 후원금 부정 운영 의혹을 폭로하고 나섰다.
카라노조는 4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서울정부청사 앞에서 동물권행동 카라 정상화를 위한 시민모임·공동대책위원회, 민변 노동위원회 등과 '동물 폭행·탈세 공범·배임 의혹 카라 전진경 대표는 사퇴하라'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카라의 전진경 대표가 공익법인인 동물단체 'KK9R'과 구조 동물의 해외 입양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훈련비나 출국 준비비 등을 KK9R 법인이나 대표 통장이 아닌 (KK9R측) 개인 통장으로 입금한 사실에 대해 (카라가) 고의적으로 불법을 묵인한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최근 KK9R은 카라 내부에서 발생한 동물 폭행 사건에 대해 '투박한 사랑'이었다고 덮어주는 글을 올리고 이 글을 유료 광고까지 하고 있다"라며 "동물을 때리는 행위를 이렇게까지 억지스럽게 덮으려는 것은 (동물 폭행 의혹 당사자인) A국장과 전진경 대표, KK9R이 부적절한 후원금 운영에 함께 하는 운명 공동체 이익 관계 때문은 아닐지 의심스럽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