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주관단체들은 경기도청 집회에 이어 화성도시공사 앞에서도 집회를 이어갔다,
화성시민신문
집회에 함께 참석한 시민단체도 발언을 이어갔다.
박혜정 화성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는 "전곡항에서 개최된 바다의 날 행사와 뱃놀이 축제에 22만 명이 참가했다고 한다. 특히 사업지 인근 바다는 해양 관광지만이 아닌 멸종위기종 서식과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경기도는 서해안 청청해역을 보전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경기도 미래비전을 위해 지정폐기물매립장 계획 변경은 철회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곡산단은 조성 시에도 해양오염을 줄이기 위해 폐기물다량배출업종, 도금업 등 13개 업종에 제한을 두고 개발한 산단이며 폐기물 발생량이 2천 톤에 불가하다. 청청해역을 지키려는 산단 기본계획을 변경하고 유독 물질이 배출되는 지정폐기물을 매립하는 것은 기본 취지에 위배된다"고 덧붙였다.
인근 지역 주민대표도 폐기물 매립장 설치를 반대하고 나섰다.
하윤보 비봉삼표지정폐기물매립장 반대대책위원회 위원장은 "화성 농어촌지역마다 폐기물매립장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기업의 이익을 위해 주민과 환경을 팔아먹는 악질사업으로부터 경기도지사는 경기도민을 보호하라. 당장 나와서 지역 주민의 애타는 목소리를 들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곡산단에 입주한 기업인들도 분양 계획부터 지정폐기물매립장을 추가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나섰다.
김인국 전곡산단기업인협의회 대표는 "2015년 폐기물처리장 분양 공고 시 산단 내 발생하는 사업장 일반폐기물만 처리하는 것으로 시행하였으나 수익성이 없자 분양을 담당한 화성도시공사에서 전국 단위 폐기물로 확대하고 지정폐기물 매립까지 추가하여 계획 변경 승인 전에 분양 계약을 진행했다고 의심된다"라며 "적법하다면 주민공청회에서 약속한 분양계약서를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전곡해양단지를 분양한 화성도시공사에게 책임을 묻기도 했다. 집회 주관단체들은 경기도청에 이어 화성도시공사로 자리를 이동해 집회를 이어나갔다.
이들은 "2400억 원의 개인 사업자 이익을 위해 기존 입주기업과 지역 주민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는 화성도시공사는 ㈜성주테크와의 분양 계약을 취소하고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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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전곡해양산업단지 지정폐기물 계획변경 심의 반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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