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합창단특별출연한 어린이합창단과 함께 만세를 부르는 출연진들
예술단체 랑코리아
"독립운동 관련 뮤지컬인 <페치카> 공연이 전석 매진 된 것은, 호국보훈의 도시를 표방하는 성남시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착한가격 1만 원으로 기획한 영향도 컸겠지만 무엇보다도 우리 사회에 의식있는 관객들이 많다는 증거라고 봅니다."
이는 이번 공연의 예술감독을 맡은 주세페김 팝페라 가수의 말이다.
뮤지컬 <페치카>의 감독이자 주인공인 최재형 선생 역을 맡은 주세페김과 안중근 어머니 조마리아 역을 맡은 구미꼬김은 '듀오아임'으로 활약하고 있는 부부 성악가다. 듀오아임은 성남에서 전문예술단체 랑코리아와 사단법인 K문화독립군을 설립해 2019년 3.1만세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독립운동 뮤지컬 <페치카>를 KBS홀, 세종문화회관, 경기도문화의전당, 성남아트센터 등에서 공연을 해왔다. 그런가 하면 코로나 위기 때는 강원도교육청의 기획으로 원주, 강릉, 춘천에서 학생들 대상의 순회공연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등 듀오아임의 뮤지컬 <페치카>는 인문학 K팝페라로 활동의 반경을 넓혀가고 있다.
뮤지컬 <페치카>에는 우리에게 친숙한 배우 김성녀가 등장해 1990년대까지 생존했던 상해임시정부 초대 재무총장(장관) 최재형의 다섯째딸 올가역을 맡아 열연했다.
무대에 막이 오르면 배우 김성녀는 조명을 한 몸에 받으며 등장하여, 아버지 최재형의 어린 시절 자수성가와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지원 그리고 3.1만세운동과 임시정부 수립까지의 내용을 특유의 감성어린 목소리로 나긋나긋하게 들려주어 뮤지컬의 전체적인 흐름과 전개에 도움을 줬다. 배우 김성녀는 초연(2017) 때부터 참여하여 청중들의 감성을 파고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