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윤 작가의 설치 작품 “이 길은 우리 모두 각자가 ‘지나온 길’, ‘걸어가고 있는 길’, ‘겪어내고 있는 길’, ‘가야 하는 길’을 그저 아무렇지 않게 늘어놓은 ‘평범한’ 일상의 길입니다. 이 길을 잠시 바라본 후 걸어보세요.
김리아
컨테이너에 거주하면서 하루 4시간의 설거지로 최소한의 노동을 하면서 밥벌이를 하고 창작활동을 이어나가는 유규 작가의 작품, 1801년 천주교 박해로 아들과 생이별을 해야 했던 정난주 마리아와 1949년 4.3으로 희생되어야 했던 변병생 모녀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담은 김민우 작가의 <두엄마>, 아픈 역사를 잊지 않았기에 제주 불교가 다시 돌아올 수 있었음을 알리는 <다시>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최연소 청소년 작가 전노아(중문중 2학년)는 죽음과 부활, 천사와 악마 등의 서사를 성당 안에 담은 <신과 우리들의 이야기>를 우드락과 클레이로 작업하여 출품하였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는 김리아, 김민우, 김형철, 백경선, 신혜윤, 양이나, 유규, 임인환, 전노아, 정순택, 차동옥 등 1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