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돈곤 군수 "군민에게 일방적으로 피해 강요하는 댐 건설은 반대"

정부가 다시 꺼낸 청양 지천댐, 지역정서는 절대 반대 우세

등록 2024.06.20 13:48수정 2024.06.2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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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돈곤 군수 “군민에게 일방적으로 피해 강요하는 댐 건설은 반대” ⓒ 방관식

 
김돈곤 청양군수가 20일 정부의 청양 지천댐 건설계획에 대해 "군민에게 일방적으로 피해를 주는 댐 건설에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환경부는 홍수방어 기반 시설 확대를 위해 국가 주도로 신규 댐 10개를 건설하는 내용의 '2024년 환경부 주요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5월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신규 댐 건설계획 발표 시점을 "6~7월 정도"라고 밝혔다.

청양 지천댐은 1990년 초와 2001년, 2013년 등 3차례에 걸쳐 추진됐으나 군과 지역주민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됐다.

현재도 청양지역에서는 반대 기류가 강하다. 김돈곤 군수의 발언도 이런 지역정서를 대변한 것으로 보인다.
 
 김돈곤 청양군수가 20일 정부의 청양 지천댐 건설계획에 대해 “군민에게 일방적으로 피해를 주는 댐 건설에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돈곤 청양군수가 20일 정부의 청양 지천댐 건설계획에 대해 “군민에게 일방적으로 피해를 주는 댐 건설에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방관식
 
김 군수는 "정부가 전국에 10개의 댐을 건설하려고 하는데 그중에 지천댐이 포함되어 있다"며 "(정부의) 계획을 보면 죽림리 쪽에 댐을 막는데 예당저수지보다 조금 큰 규모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군민들이 각종 규제와 안개 등으로 인한 건강과 농작물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고 밝힌 김 군수는 "도나 정부 방침은 상수도보호구역 등의 규제는 안 하고, 안개 피해도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지만 그래도 주민들이 걱정하는 만큼 조심스럽게 접근하겠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김 군수는 "정부가 댐을 추진한다면 그로 인한 영향과 대체 사업 등을 별도로 고민해야겠지만 기본적으로 군민과 함께 간다. 군민에게 피해를 주는 댐 건설에는 반대한다"고 재차 강조, 앞으로의 사업 추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
#청양군 #지천댐 #김돈곤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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