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1일 KBS 유튜브 채널의 정치 이슈 동영상?
KBS 유튜브 갈무리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21일 "채해병 특검 청문회 모르쇠… 국민의 눈을 가리면 없는 일이 되는가!"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냈습니다.
노조에 따르면 "KBS 유튜브 채널에서 해당 입법청문회가 방송되지 않자, KBS본부로 왜 공영방송에서 해당 청문회를 다루지 않느냐는 시청자들의 지적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노조 측은 "여당이든 여당이든 단독이 중요한 게 아니라 국민적 관심사인 만큼 국민들에게 알리는 게 공영방송의 의무아닌가?"라며 "야당 단독으로 청문회를 개최하는 것이 불법도 아닌데 공영방송 KBS가 스스로 정치적 판단을 해서 주요 뉴스에 눈을 감은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번 사안을 단순한 판단 실수로 넘기기 힘든 것은 앞으로 비슷한 일이 벌어질 것이기 때문"이라며 "실제로 디지털뉴스부는 여야가 모두 참석하는 상임위나 청문회가 아니면 현장 생중계를 하지 않겠다는 내부 기준을 몇 주 전에 만들었다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노조 측은 "앞으로 열릴 가능성이 높은 김건희 여사 관련 청문회나 국정조사 등에 대해서도 여당인 국민의힘이 불참하면 방송하지 않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이게 중립인가? 이게 공정방송인가? 도대체 이런 말도 안 되는 내부 기준을 누가 만든 것인가! 이승환 디지털 주간인가? 장한식 본부장인가? 아니면 낙하산 박민 사장인가?"라고 물었습니다.
이어 "낙하산 박민 사장 이후 KBS가 망가졌다는 얘기를 듣고, 국민들로부터 외면받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노조는 "더 이상 KBS의 공정방송을 망치지 말고 특정 권력에 경도돼 공영방송 KBS에 정치적 영향력을 투영하는 짓을 지금이라도 당장 중단하라"며 "정권과 여당의 비위를 맞출 게 아니라 국민의 관심에 부응하고 알권리를 보장하는 방송으로 공영방송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한편, 영국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에서 발표한 '디지털뉴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15개 매체 가운데 MBC가 신뢰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조사에서 55%의 신뢰율로 2위였던 KBS는 5위로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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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언론 '아이엠피터뉴스'를 운영한다. 제주에 거주하며 육지를 오가며 취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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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만 채 상병 특검 청문회 모르쇠... "공영방송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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