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미 항모 루스벨트함 비행 갑판 시찰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부산 해군작전기지에서 미 해군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함에 승선해 비행 갑판을 시찰하고 있다. 루즈벨트함은 한국·미국·일본의 첫 다영역 군사훈련인 '프리덤 에지' 참여를 위해 지난 22일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대통령실
북한과 러시아가 동맹 수준의 조약을 맺고, 남북간 대북 전단과 오물풍선이 오가며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부산에 입항한 미국 항공모함에 승선해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이 강력한 억제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25일 오후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정박중인 미국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호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항모에 승선해 국군과 미군 300여 명의 영접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비행갑판, 비행갑판 통제실 등에서 함재기 운용 현황, 전투기와 이착륙 관련 장비 등에 대해 미군 지휘관의 설명을 듣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격납고에서 한·미 장병 300여 명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이번 루즈벨트 항모 방한은 지난해 4월, 저와 바이든 대통령이 채택한 워싱턴선언의 이행 조치"라면서 "강력한 확장억제를 포함한 미국의 철통같은 대한 방위공약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면서 핵 선제 사용 가능성을 공언하며 한반도와 역내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하며,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우리의 동맹은 그 어떠한 적도 물리쳐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어도어 루즈벨트호가 한·미·일 합동 군사훈련 '프리덤 에지'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윤 대통령은 "자유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미·일 3국의 협력은, 한·미동맹과 함께 또 하나의 강력한 억제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6.25전쟁 74주년 행사에 참석해서도 북한 정권을 맹비난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을 "퇴행의 길을 고집하며 지구상 마지막 동토로 남아 있다", "동포들의 인권을 잔인하게 탄압하면서, 정권의 안위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했고, 북한과 러시아의 새 조약을 "역사의 진보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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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미 항모 승선 "한·미·일 협력은 강력한 억제 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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